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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목사님들에게 드리는 편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경석 목사라고 합니다.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호남지역 목사님들께 편지를 드립니다. 목사님들께서 친북좌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난 6.2선거에서 광주의 목사님들이 대부분 민주당을 지지하셨습니다. 전주의 목사님들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호남주민의 90%가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교회도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당의 모든 주장을 다 지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 문제가 기독교의 정체성과 관계되는 문제라면 기독교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가 친북좌파 문제입니다.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기독교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 이념이 무신론인데다 북한공산당은 북한의 교회를 전부 없애고 기독교인을 혹독하게 탄압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가 이러한 아픈 과거들을 과거로 돌리고 이제는 새 길을 가자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교회가 그런 노력이 많이 했지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는 일찍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협력 하에 북한 기독교와 대화를 시작했고 또 북한동포들이 굶어 죽게 되자 한국교회는 지난 15년 동안 정말로 열심히 북돕기에 앞장섰습니다. 물론 동포를 살려야 한다는 인도주의적 관심 때문이지만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바램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기독교를 主敵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성경책이 발각되면 무조건 정치범 수용소로 가야 합니다. 북한의 국민교육 장소인 신천역사박물관은 反기독교 선전장입니다. 저는 신천역사박물관을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 증조부되시는 서경조목사님이 다른 목사님과 언더우드목사님 아들인 원한경 박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는데 그 밑에 “양키의 앞잡이 야소교인들”이라는 설명문이 있었습니다. 양키는 황해도지역의 주민들을 몰살시킨 원쑤이고 기독교는 그 앞잡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설명은 사실과 다르지요. 양민 학살은 미군의 소행이 아니고 남북 양측이 서로 학살한 것이었는데도 북한은 미군이 학살한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 제가 항의하니까 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끝내 떼지 않았고 그 사진은 지금도 그곳에 걸려 있습니다. 그 사진은 신천역사박물관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북한에 봉수교회, 칠골교회가 있지 않느냐고 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회들은 전부 가짜입니다. 저는 97년 이래로 북한동포돕기를 위해 평양을 여섯 번이나 갔었고 갈 때마다 봉수교회를 갔습니다. 처음 봉수교회에 갔을 때는 너무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살짝 한 여신도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까?” “자기 할머니가 권사님이었는데 할머니 무릎에 누워 기도하는 법과 찬송가를 배웠는데 후에 봉수교회가 세워져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 답변이 질문받을 때마다 항상 하는 상투적인 답변인줄을 몰랐고 저는 귀국 후 성령님의 놀라운 役事에 감격해 하는 설교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4년전 워싱튼에서 프리덤하우스가 주최하는 북한인권대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탈북자인 김형식교수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35년간 김형직 사범학교의 국어교수를 하다가 모스크바 대학의 조선어 교수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부인은 반드시 평양에 “인질”로 남아야 합니다. 그래서 김형식교수는 중앙당에 부인이 봉수교회 교인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봉수교회 교인은 대남공작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주로 구성되었는데 교인이 되면 식량과 의복의 배급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앙당은 봉수교회 교인이 300명인데 이미 교인이 되려고 신청한 사람의 숫자가 60명이 있어서 김형식교수 부인을 61번째 대기자명단에 올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부인이 봉수교회 교인이 되려면 십년은 족히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할 수 없이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달 전에 인명진 목사님이 북한을 다녀왔는데 봉수교회에 가지 못했답니다. 방문객이 없는 줄 알고 교회를 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20년 동안 봉수교회가 가짜인 것을 모르고 계속 교류하고 공동기도문을 교환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일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20년간 속았으면 되었지 더 이상 속으면 안 됩니다. 가짜인 줄 알면서도 공동기도를 계속하는 것은 교회지도자들이 한국교회 교인들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북한 김정일세력과 담대하게 영적인 싸움을 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유를 한 치도 허용하지 않는 북한에 단호하게 맞서야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습니다. 미얀마가 인권유린으로 전 세계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미얀마 조차도 종교의 자유는 보장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는 한국이 북한의 김정일 휘하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력이 발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친북좌파세력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자기 실체를 국민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 바로 5년전 맥아더동상 철거시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났을 때 저는 미국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TV에서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나라걱정을 하다 잠을 자지 못한 때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친북좌파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사회주의 나라가 다 무너지고 북한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친북좌파가 많이 있겠는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겠다는 사람들이 수천명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친북좌파이자 김정일 추종세력입니다. 이 사람들은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때문에 한반도가 분단된 것을 통탄해 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전교조, 전농,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진보연대 들이었습니다. 숫자도 3-40 만명이 되는 우리나라 최대의 조직세력입니다. 물론 조직원 전부가 친북좌파는 아니겠지만 이 단체들은 전부 친북좌파의 통제 하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력은 대한민국 정부를 능멸하는 모든 행동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한미FTA도 반대하고 광우병촛불시위도 주도하였습니다. 평택에서 미군철수를 주장하며 비무장한 젊은 군인들을 죽창으로 공격하여 수십명이 다치게 한 세력도 이들입니다. 그런데 당시 열린민주당은 끝내 맥아더동상 철거사건을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김대중 선생께서 열린우리당이 맥아더동상 철거사건에 대해 침묵한 것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맥아더동상 철거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침묵은 평택에서 열린우리당의 김종인의원이 평택 미국철수 시위에 참여한 사건과 함께 열린우리당의 대선패배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친북좌파 세상이 될 것을 우리국민이 크게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맥아더동상 철거에 앞장섰던 전교조와 손을 잡았습니다.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을 데리고 빨찌산 추모제에 참석했던 사건을 구태여 들출 필요도 없이 맥아더동상 철거사건은 전교조가 친북좌파임을 증명하는 꼼짝없는 증거입니다. 전교조가 맥아더동상 철거시도가 잘못이었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전교조와 손을 잡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친북좌파와 손을 끊기는 커녕 더 관계가 깊어지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민주당 안에도 저처럼 생각하는 분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는 민주당의 원로 한분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제 생각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만일 어느 지역에서 출마하시게 되면 나는 그 지역에 찾아가서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자청했습니다. 지금 민주당 안에 그 분처럼 친북좌파와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틀림없이 많을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정권을 잡기를 원한다면 우리나라에 친북좌파 세력이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야 합니다. 친북좌파의 도움을 받아 정권을 잡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절대로 집권하지 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大選의 경우처럼 민주당이 집권하면 친북좌파 세상이 될 것을 우려하는 세력들이 많음을 민주당이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우선 저부터 그런 사람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친북좌파와 단절하면 즉시 정치적으로 중립을 선언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등거리 관계를 유지할 사람입니다. 저는 과거 경실련 사무총장 이래로 항상 정치적으로 중립이었던 사람입니다. 다만 노무현정부가 너무 좌로 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右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친북좌파 척결을 주장하니까 세상이 저를 右로 분류한 것뿐입니다. 민주당이 친북좌파와 단절하면 지지기반이 줄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민주당에 투표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지기반이 확충됩니다. 그리고도 좌파성향 표는 갈 데가 없기 때문에 계속 민주당을 지지할 것입니다. 어차피 친북좌파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남지역의 교회들은 소신을 가지고 민주당을 향해 “친북좌파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라!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합니다. 호남은 기독교인 비율이 높습니다. 광주는 40%까지 됩니다. 호남의 기독교처럼 민주당을 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력은 우리나라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이 입장을 분명하게 하면 민주당은 친북좌파와의 관계를 다시 정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이미 친일파와 군사독재세력은 역사에서 청산되었습니다. 개인은 존재해도 세력으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친북좌파세력도 청산되어야 합니다. 진작에 청산되었어야 했는데 아직도 청산되지 않았습니다. 보수도 진보도 다 있어야 하고 우도 좌도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친북좌파는 안 됩니다. 좌파와 친북좌파를 엄격히 구분해서 친북좌파는 악착같이 청산해야 역사가 발전합니다. 이 일은 너무도 중요한 한국 교회의 시대적 사명입니다. 그리고 교회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한국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꾸로 교회가 지역주의의 영향을 받아 호남의 기독교와 영남의 기독교의 생각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점은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최소한 김정일 세력과 맞서는 일은 기독교가 해내야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기독교가 김정일을 반대한다고 해서 기독교가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평화가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한 대가로 얻어지면 안 됩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그대로 깨지는 평화라면 그 평화는 사이비 평화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지 말라. 검을 주러 왔다.”라고 말씀하실 때 예수님께서 지탄해 마지않은 가짜 평화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꾸준히 인권이 개선되는 과정 속의 평화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김정일을 반대한다고 해서 우리를 북한붕괴를 꾀하는 세력으로 보면 안 됩니다. 북한붕괴를 꾀하면서 남북간 신뢰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신뢰구축 없이 한반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변화입니다. 북한에서 꾸준히 인권이 개선되어 나중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인권이 동시에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우리는 이 길을 가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기독교의 입장에 대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이번에 전주의 한상렬목사가 북한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을 천안함 희생자들의 살인원흉이라고 한 망발에 대해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목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從北주의자이고 김정일 추종자입니다. 맥아더는 우리민족의 恩人이 아니라 怨讐라고 주장하면서 맥아더 동상철거에 앞장섰던 인물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한상렬목사의 이러한 망동을 비판해야 합니다. 과거 열린우리당이 맥아더동상 철거사건에 대해 끝내 침묵했던 것처럼 지금 민주당이 한상렬목사의 언동에 대해 또 다시 침묵하면 안 됩니다. 호남의 기독교는 먼저 한상렬 목사의 妄動을 규탄해야 하고 나아가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교회가 이러한 입장을 취해야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28일
서경석목사 드림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14:58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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