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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의 길
서경석목사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1. 저는 그동안 89년부터 95년까지 경실련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시민운동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경실련 운동을 하면서 저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선진국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우리국민이 과연 선진국민이 될 수 있을까, 과연 우리만 잘살지 않고 우리 것을 남과 함께 나누는 존경받는 국민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크게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눔운동이 활발해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후 경실련을 그만두고 열심히 한 일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만들어서 북한동포돕기를 하고, <지구촌나눔운동>을 만들어서 가난한 나라 국민 돕기를 하고, <서울조선족교회>를 세워서 조선족동포를 돕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을 7-8년 동안 행복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초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이 부쩍 들었습니다. 안방이 무너지고 있는데 저는 사랑채에서 남에게 퍼주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일부터 해 놓고 남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나라살리기 운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저는 기독교사회책임을 만들고 선진화정책운동을 만들고, 또 금년에는 선진화국민회의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2. 저는 몇 달전에 “좌파척결이 시대정신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젊은 시절에 좌파였던 제가 이 말을 하니까 많은 사람이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말을 하기까지는 많은 고뇌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친북)좌파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세상에 무슨 좌파가 있는가. 우리나라 수구세력이 진보세력에 대해 메카시즘적인 공격을 하느라고 좌파라고 말하는 것이지, 전 세계 공산주의가 다 망했고, 북한도 망해 가는데 무슨 좌파냐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맥아더동상 철거에 수천명이 몰려드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좌파가 이렇게 엄청나게 존재하는구나! 도대체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고 덤벼드는 사람들이라면 어떤 사람들이겠습니까? 인천상륙작전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그렇다면 6.25전쟁 때 한국이 공산통일이 되어 김정일 밑에서 살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런 사람들이라면 체제 밖 좌파, 혹은 친북좌파라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세력은 우리나라 최대의 조직화된 세력으로서 약 4-5십 만 명 가량이 됩니다. 전교조,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전농, 통일연대, 민중연대 등이 그들입니다. 이들은 평택에 가서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면서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전시작통권의 환수와 사학법 개정을 주장하고, 북한인권문제 제기를 반대하고, 수도분할을 지지하고, 대기업노조의 집단이기주의를 지지하고, 교육의 평준화를 지지하고, FTA를 이념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입니다. 미국의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반대하기 때문에 한미FTA를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력은 어쩌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일만 골라서 하고 있는지 놀랄 따름입니다. 지난 5.31선거결과에 대해 사람들은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선이 패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5.31선거에서 우리국민이 보여준 것은 좌파척결의 의지입니다. 그래서 좌파의 지지를 받는 세력, 좌파와 연결된 세력은 절대로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선도 따지고 보면 좌파 때문입니다. “집토끼” 관리를 위해 가끔가다 좌파를 만족시키는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만과 독선에 찬 발언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은 결연하게 좌파와 단절해야 합니다. 좌파와 단절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열린우리당과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좌파와의 단절은 우리나라의 진보적인 시민운동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왜 진보적인 시민운동이 위기에 처해졌는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나라의 합리적 진보세력이 (체제밖 혹은 친북)좌파와 단절하는 용기를 갖지 못하고 그들에게 의존하고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과 결탁해 온 점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선진화국민회의의 주도세력은 따지고 보면 개혁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박세일교수나 이각범교수나 저나 다 경실련의 핵심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좌파와의 단절 없이는 개혁 세력이 설자리가 없기 때문에 좌파와의 싸움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좌파와 싸우기 위해서는 중도보수세력, 뉴라이트, 정통보수세력이 다 같이 연대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과거에는 한 번도 같이 손잡아 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도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독재와 싸우기 위해 좌파와 연대했다면 지금은 좌파와 싸우기 위해 우파와 연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내년 선거에서 좌파를 정치판에서 내모는데 성공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우리 같은 사람은 다시 한나라당의 기득권 세력에 대한 견제에 나서야 할 사람들입니다. 요즈음 저는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친북좌파세력이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되면 또 좌파들이 청와대 주변을 배회하게 되고 나라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 비슷한 대통령이 나와서 또다시 5년을 집권하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되려는 꿈을 완전히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년 대선에서 우파가 승리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첫째 우리는 좌파세력과 같은 조직화된 세력이 없습니다. 우리가 좌파를 이기려면 적어도 백만 명 정도의 조직화된 세력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 大選에서 386세력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비상하게 행동했듯이 우리도 그만한 비상행동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는 反 左派연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좌파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연대해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다시는 제2의 이인제가 나오면 안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경선체제가 이루어져야 하고 2등한 사람이 경선결과에 불복해서는 안 됩니다. 경선불복을 막기 위해서는 외부에 강력한 유권자운동이 조직화되어서 이들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우리가 50만-1백만의 조직화된 세력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은 민주당이나 고건씨나 다 같이 反좌파연대에 합류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건씨는 스스로 범여권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은 고건씨가 좌파의 표를 얻어서라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고건씨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할 수 없고 애국운동의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민주당 역시 反좌파 연대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래서 좌파세력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대연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주도권을 다툴 생각을 해야 합니다. 고건씨이든 민주당이든 이러한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이 이 방향을 유도하는 일이 너무도 중요하고 또 이러한 일들이 선진화국민회의가 하고자 하는 일들입니다.
3. 그런데 좌파에 맞서서 거대한 유권자의 힘을 모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잇슈를 가지고 싸워야 조직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선진화국민회의는 다음과 같은 잇슈 화이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첫째는 한미FTA 문제입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한미FTA 추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FTA를 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지만 실사구시적 관점에서 FTA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가는 마지막에 반드시 따질 일입니다. 그래서 득보다 해가 많다면 한일FTA 협상처럼 마지막에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실사구시적으로 국익에 부합하는가를 따져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패권주의에 반대하고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반대하기 때문에, 한미동맹 강화에 반대하기 때문에 FTA를 반대하는 입장은 옳은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야 합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한미FTA를 위한 책을 출판했고 만화책, 선전팜플렛을 발간해서 이를 열심히 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를 취재해서 다큐멘타리로 만들어 이를 한경와우TV를 통해 방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념적으로 한미FTA를 반대하는 세력의 활동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FTA에 대한 지지여론도 종래의 80%에서 50%로 낮아졌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한미FTA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더욱이 미국에서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 되면서 보호무역의 장벽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어느 정도의 반대는 FTA협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지금의 반대운동은 정도가 지나쳐서 이대로 가다가는 FTA반대운동이 반미운동으로 비화하고 나아가 대선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방치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에 본 선진화국민회의는 한미FTA에 관한 對국민 경제교육을 통해 우리국민이 FTA협상 결과에 대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FTA를 원론적으로 찬동하는 모든 단체 및 개인을 초대하여 <한미FTA를 위한 경제교육 운동>을 전개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해 홍보를 하고, 학교, 교회,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FTA를 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강연을 하고 FTA에 관한 책과 만화를 보급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FTA문제와 관련해서 농촌살리기를 위해 노력하는 일입니다. 우리농촌은 FTA와 상관없이 심하게 피폐해졌습니다. 그래서 FTA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상관없이 다같이 힘을 합쳐 농촌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더욱이 FTA를 지지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이 운동을 해야 FTA로 타격을 입는 농민들에게 할 말이 생길 것입니다. 농촌살리기운동의 핵심은 도시민이 우리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수입농산물과 우리농산물을 분명하게 구별해서 우리국민이 수입농산물을 사먹지 않게 되면 아무리 수입개방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농산물은 친환경농산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일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의 발전, 친환경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발전, 그리고 도시민의 친환경농산물 소비 켐페인입니다.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집근처 수퍼에서, 혹은 인터넷 판매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사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농민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서 제값을 받을 수 있고 희망을 가지고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제안은 농업관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어 이번 11월중에 선진화국민회의 <농업선진화운동본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북한인권문제입니다. 저는 1996년에 북한동포들이 굶어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창립해서 북한동포 돕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전쟁을 막기 위해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우선이고 북한인권문제는 평화가 실현된 다음에 제기해도 된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한국인들이 상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북의 인권문제가 있는 줄 알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젊은이들이 북의 실체도 모르고 친북 경향으로 흐르는 것이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북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같이 젊은 시절에 좌파였고 지금도 북한동포 돕기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좌파 젊은이들을 야단쳐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다가 62명의 탈북동포들이 북한에 강제송환되었다가 전부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는 이런 상태에서도 내가 침묵하는 것은 정말 죄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작년 말부터 북한 인권문제를 말하기 시작했고 탈북동포를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탈북동포를 돕다보면 탈북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의 말을 듣게 되고 또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지난날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한반도의 평화부터 실현하고 인권문제는 나중에 제기하자는 말은 김정일이 북한주민에게 가하는 탄압과 인권유린에 대해 눈을 감는 댓가로 전쟁방지 약속을 받아내자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전쟁위협을 받지 않는 댓가로 북한 인권문제는 외면한다는 약속입니다. 이것은 마치 일제시대의 가쯔라태프트 밀약과 같은 것입니다. 가쯔라태프트 밀약은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하는 것을 일본이 양해하고 대신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것을 미국이 양해한다는 밀약입니다. 이 밀약이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평화실현일지 모르나 우리민족에게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고착화를 의미합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우선이라고 말할 때의 평화는 바로 북한주민의 인권을 외면하고 이에 대해 눈감는 것을 댓가로 주어지는 평화입니다. 우리만 위협받지 않고 전쟁만 없으면 된다는 그야말로 극도의 이기주의적 발상입니다. 이런 평화는 거짓평화이고 우리가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그대로 깨지는 평화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북한인권보다 인도적 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인도적 지원이 중요하지만 그러나 인간은 짐승이 아닌 이상 빵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빵과 인권이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인권 없이는 빵도 없습니다. 97년에 수백만의 북한동포들이 굶어죽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당시에 김정일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수억 불을 들여 지었습니다. 만일 김정일에게 인권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래서 그 돈으로 식량을 구입했더라면 북한주민은 절대로 굶어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점은 빵과 인권은 둘 중의 하나를 택일할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둘은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인권문제를 위한 켐페인을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운동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반대하는 운동입니다. 2008년 북경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중국은 지금 세계여론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전에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사회책임은 금년 12월 3일 전 세계의 모든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탈북난민의 강제소환을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하는 일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금년도 목표는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시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넷째는 북핵문제입니다. 지금 정부여당은 북핵을 악착같이 폐기하겠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악착같이 북핵을 반대한다면 핵보유 시에는 남북관계는 끝장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에 보냈어야 했는데 한국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북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한국정부는 남북교류, 인도적 지원, 경제협력, 그 어느 것도 중단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이 북한당국의 예상대로 분노 한 번 제대로 터뜨리지 못하고 있으니 북한은 핵실험하기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북핵문제는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 하며 군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근정책만으로 북한핵을 폐기시킬 수는 없고 채찍정책이 같이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난 후에는 마땅히 분노를 터뜨려야 합니다. 그런데 김대중씨는 경제재제를 하면 안 되고 햇볕정책과 대화로 충분히 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씨는 국민의 귀에 거슬리는 말은 하지 않고 대결 없이도 가능하다는 귀에 듣기 좋은 달콤한 말로 국민을 유혹하여 대화만으로 북핵을 폐기시킬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을 국민에게 심어주어 더 심한 안보불감증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핵실험까지 했는데도 ‘괜찮다, 괜찮다. 개성공단이든 금강산 관광이든 모두 계속하자’는 태도를 가지고는 결코 북핵을 폐기시킬 수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한국정부는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을 통해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과 같은 최소한의 분노의 표현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하겠다는 의사가 국제사회에 의해 확인되기 전에는 인도적 지원도 꼭 필요한 지원이외에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다만 머지않아 북한에서 대규모 餓死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만큼은 막아야 하므로 옥수수 가루를 지원하기(옥수수가루는 저장성이 낮아 반드시 하층 주민에게 배급됩니다.) 그리고 그 외에 결핵약, 어린아이를 위한 이유식 등 생명과 관련된 최소한의 지원을 제외하고는 인도적 지원도 중단되어야 합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대북관계와 관련하여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시국성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섯째는 한미연합사 해체를 반대하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상당한 전문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3시간 이상 인터뷰를 하고나서야 이 문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때부터 열심히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진화국민회의>는 이 문제를 설명하는 만화책을 제작해서 열심히 배포하고 한미연합사해체 반대 천만인서명운동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는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이미 해체결정이 났지만 그러나 변경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 카터대통령이 미군철수를 결정하고 철군을 진행시키다가도 이를 중단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 한미연합사의 해체를 반대하는가? 그 이유는 한미연합사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쟁억지력이기 때문입니다. 한미연합사가 존속하는 경우 한국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즉각 60만 병력과 5개 항공모함전단, 3000여 대의 최신예 항공기를 투입하는 ‘작전계획 5027’이 작동되지만 연합사가 해체되면 이 작전계획도 동시에 폐기됩니다. 더욱이 북한은 핵무기,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 무기를 생산하고 이를 운반할 미사일 실험발사를 계속하고 끝없이 무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한반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긴장이 격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한미연합사 해체논의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미연합사라는 연합전력으로 인해 안심하고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구가할 수 있었고 안보에 큰 예산을 쏟지 않으면서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 선진국 대열로의 진입을 내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미연합사의 해체는 가장 많은 돈을 들여 가장 약한 안보체제를 유지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염두에 두고 계획한 <국방개혁 2020>에서 2020년까지 총 621조원의 국방비를 투입해서 한국군을 현대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비용만으로도 가구당 5천4백만원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입니다만 한미연합사 조기해체에 따른 필수전력의 조기 건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국방예산의 증액을 필요로 합니다. 경제발전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토록 엄청난 국방비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에 부시가 방위공약을 약속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과연 미군이 한국방위를 위해 피를 흘릴 것인가는 대단히 회의적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미선이효순이 사건 때 시청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운 나라입니다. 이 장면이 미국 전역에서 되풀이 되어 방영되었습니다. 한국은 국익을 위해서도 한미동맹을 강화해 가야 합니다.
여섯째는 사학법재개정 문제입니다. 사학법 재개정문제는 특별히 기독교와 가톨릭의 경우에는 사활적 이해관계가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독교사회책임>이 열심히 이 일에 앞장서고 있고 선진화국민회의<교육선진화운동본부>도 이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왜 사학법을 재개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미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보아도 재개정 여론이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도 두 번이나 사학법은 양보를 해서 재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또 열린우리당 안영근, 유재건, 오제세의원도 교회의 입장을 따라 재개정을 지지할 것을 약속했고 그 외에 열린우리당 의원 중에서도 사학법이 재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게 재개정 지지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사회책임은 열린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에게 해당 지역구에 속해 있는 모든 교회 목사님들의 명의로 질문서를 보내고 왜 재개정에 동의하지 않는지를 명확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이유 없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음번 선거에서 교회는 그 후보를 똑똑히 기억을 하고 이에 대한 응징을 할 것입니다.
일곱째 관심사는 노사관계 문제입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이미 지난봄에 현대자동차 앞에서 노동조합을 성토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대기업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이기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정규직은 고임금을 받고 있으면서도 계속 파업하면서 자신의 임금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사실은 비정규직을 생각한다면 한번이라도 임금을 동결하고 대신 비정규직의 임금을 크게 올려달라고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정규직의 집단이기주의를 그대로 방치하고서는 우리나라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의 힘을 조직화해서 이러한 집단이기주의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4. 오늘 저는 선진화국민회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를 말씀드렸습니다. 이제는 나라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특별히 내년 선거는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되는 선거입니다. 또다시 노무현정부와 같은 정부가 탄생하게 되면 나라는 아무런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구에서도 뜻있는 시민들이 선진화국민회의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새 역사를 창조해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3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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