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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14 05:10
   서경석목사 심층인터뷰 <북핵이 위기가 아니라 안보불감증이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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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4,320  
   서경석목사_심층인터뷰.hwp (30.6K) [43] DATE : 2006-11-14 05:10:45




서경석목사 심층인터뷰

                      북핵이 위기가 아니라 안보불감증이 위기다.
       
          -  평화를 위해 인권을 외면하는 것은 제2의 가쯔라테프트 밀약 -
          -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탈북난민문제를 세계적인 인권잇슈로 만들어야 -

기자 :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토론토를 방문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 : 이번 12월 2일과 3일 양일 중 하루를 택해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는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에 토론토의 교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지난주에 뉴욕과 워싱튼을 들렀고 내일은 LA로 갈 예정입니다. 토론토에서는 12월 2일에 이경복 선생님을 중심으로 중국영사관 앞 집회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기자 :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켐페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서 : 탈북난민들에 대한 국제여론을 일으켜서 중국정부가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중국정부는 2008년에 북경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국제여론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부각시켜서 중국정부가 최소한 탈북자들이 몽골로 들어가는 것을 묵인 또는 방치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만 되어도 탈북동포들은 큰 희망을 갖게 됩니다. 미국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이 많고 또 최근 중국정부와 북한의 사이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교포사회가 이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구체적으로 이 문제와 씨름해야 합니다.

기자 : 한국정부는 소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기권하거나 불참해 왔습니다. 결국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북한정권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 서목사님은 어떤 생각입니까?
서 :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 자신도 몇 년전까지 북한인권문제에 둔감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해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에 탈북동포 62명이 강제송환되었다가 전원 사형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기독교인으로서 이러한 사건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 탈북동포를 돕는 일에 뛰어들게 되었고 강제송환을 막기 위한 국제켐페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탈북동포들과 만나면서 내가 과거에 얼마나 이기적이었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화우선이라는 생각은 김정일이 북한주민의 인권을 참혹하게 유린하는 것을 외면하는 댓가로 북한으로부터 한국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안전을 보장받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화우선이란 무슨 말인가? 그것은 일제시대의 가쯔라테프트 밀약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하는 것을 일본이 묵인하는 대신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는 것을 미국이 묵인하자는 비밀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두 강대국이 평화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세계평화에 기여했겠지만 우리민족에게는 일본지배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용납할 수 없는 밀약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인권을 외면하는 댓가로 평화를 구하는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생각으로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인권과 한반도 평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엔인권결의안에 한국은 마땅히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기자: 인도적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서목사 : 보통 때 같으면 당연히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그리고 인도적 지원이 불가피 합니다. 다만 평화를 위한 노력과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지요. 그런데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퍼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핵을 끝끝내 반대한다면 핵을 폐기시키기 위해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그래서 당근과 채찍,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야 합니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이 현금지급의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적 지원역시 과거와 달라야 합니다. 생명과 직접 관계가 없는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 가지 지원은 지금 상황에서도 불가피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곧 대규모 식량난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식량지원이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쌀은 안 됩니다. 쌀은 대부분 중국으로 다시 팔려간다고 합니다.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쌀은 북한주민에게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대규모 餓死를 막으려면 중국에서 옥수수가루를 구입해서 보내주어야 합니다. 옥수수가루는 저장성이 낮아 주민들에게 나누어주지 않으면 썩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옥수수가루 이외에도 어린이 이유식, 결핵약 등 최소한의 지원은 반드시 지원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핵실험에 대해 분노를 표출할 때이고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할 때입니다. 안일한 낙관주의나 근거 없는 감상주의로 핵을 폐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해 한국정부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는 비난이 동포사회에 팽배한데 목사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서 목사 : 지금 한국정부가 과연 핵을 폐기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한국정부는 북핵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관리한다’는 표현보다는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북핵의 인질로 살겠다는 표현이 차라리 솔직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상황입니다. 지금 열린우리당은 북한핵에 대해 분노하자고 하면 전쟁하겠다는 거냐 하고 반문합니다. 그렇다면 왜 말로는 북핵불용이라는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PSI에 참여해서 한국해군이 북한상선을 조사하거나 하면 긴장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을 하던 것을 하지 않거나 개성공단으로 진출한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도발이 아닙니다. 분노를 표현하는 최소한의 조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현 정권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더 분노하는 것은 김대중씨입니다. 김대중씨는 아예 햇볕정책이 북한 핵을 폐기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나라와 나라사이에서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쓰는데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김정일 정권을 향해서는 당근정책만 쓰면 된다고? 이 말을 우리보고 믿으라는 것입니까? 제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조선족교회의 교인들에게 질문했습니다. 햇볕정책 만으로 북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는 김대중씨의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손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사람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조선족 아줌마들의 눈에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대중씨가 우리국민에게 처칠처럼 피와 땀을 요구했다면 우리국민은 심각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대중씨는 우리의 귀에 달콤한 말만 합니다. 괜찮다, 괜찮다. 햇볕정책으로 충분히 핵을 폐기시킬 수 있다. 우리국민은 이 말이 믿기지는 않으면서도 그 말에 취해서 안보불감증이라는 잠에 빠집니다. 믿고 싶은 겁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상황입니다. 북핵이 문제가 아니라 안보불감증을 조장하는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이 문 레미아 선지자 시절에 거짓 예언자들이 平康이다, 平康이다. 괜찮다. 괜찮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아는 이말에 맞서서 이스라엘의 심판을 선포하는 눈물의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케네디 같은 정치인, 처칠 같은 정치인, 예레미아와 같은 선지자를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기자 : 386간첩단 사건이 해외의 교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과연 친북좌파세력이 그렇게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까?
서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작년 맥아더동상철거시도 사건이 있기까지는 우리나라에 무슨 친북좌파가 있냐하고 생각했었습니다. 좌파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극우세력이 진보세력을 향해 메카시즘적인 공격을 하느라고 표현한 말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맥아더동상 철거에 수천 명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나라걱정에 밤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맥아더동상을 철거하려는 사람들은 친북좌파라는 표현이외에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김정일 치하에서 살자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나서 보니 이들 세력은 전교조, 민노총, 민노당, 한총련, 범민련, 통일연대, 민중연대로 수십만 명에 달합니다. 한국 최대의 조직화된 세력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이 가야할 길을 가로막는 일만 합니다. 한미FTA 추진을 반대하고, 사학법개정을 지지하고, 한미연합사해체를 주장하고, 북핵은 미국 때문이라고 강변하고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북한인권문제에는 침묵을 지키고 대기업노동자의 집단이기주의를 적극 옹호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압박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일은 이들의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이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는 일입니다. 열린우리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열린우리당이 이들 친북좌파 세력과 단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좌파가 지지하는 세력이 청와대로 들어가서 좌파들이 청와대 주변을 배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기자 : 목사님은 그동안 북한동포돕기에 앞장섰던 분입니다. 그리고 진보적인 인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말을 하고 계십니다. 이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서 목사 : 사실입니다. 제가 하는 말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서목사가 변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애국하는 제 마음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과거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독재와 싸우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감옥을 세 차례나 가며 독재에 저항했습니다.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 들어서면 시민적 권리를 확충하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경실련이라는 시민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주의가 과잉으로 흘러 집단이기주의가 발호하고 포퓰리즘이 판을 치고 좌파들에 의해 사상의 자유, 평등주의가 과도하게 주장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좌로 치우친 사회분위기를 다시 되돌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꼴통보수라는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소신 있게 세상을 향해 바른 말을 해야 합니다. 이 결심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저는 이것이 시대정신이라고 확신하고 또한 애국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시 기득권세력의 발호가 문제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다시 한나라당을 견제하는 일을 열심히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북한을 향해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날 검찰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북한돕기를 강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때가 참 좋았습니다. 목사가 인도적 지원을 말하고 대화와 화해를 말할 때는 당연히 행복합니다. 그런데 지금 예레미
아처럼 분노를 말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고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분노를 말할 때입니다. 그래서 핵을 철저하게 폐기시켜야 합니다. 북한이 끝내 핵을 보유하면 우리도 핵무장을 하거나 혹은 미국의 핵우산 아래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의 핵무장을 막을 길이 없어집니다. 이러한 사태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눈물을 무릅쓰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그 대신 북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면 GNP의 1% 혹은 그 이상을 북한재건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을 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북한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 목사님의 그런 뜻을 실천하기 위해 기독교사회책임과 선진화국민회의를 만드셨습니까?
서목사 : 그렇습니다. 특별히 지금은 기독교인이 나라사랑운동에 나설 때입니다. 특별히 기독교사회책임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사회책임은 선진화국민회의에 속한 단체입니다. 그리고 선진화국민회의는 내달부터 주간신문<선진한국신문>을 발행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을 원하시거나 정보를 원하는 분은 제 홈페이지(www.suhkyungsuk.pe.kr)에 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3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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