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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0-21 01:33
   <10월 20일 시청앞 촛불기도회 설교문> 기도하고 행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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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3,965  
   10월_20일_촛불기도회_설교.hwp (32.1K) [41] DATE : 2006-10-21 01:33:19




  10월 20일 촛불기도회 설교

                                                    기도하고 행동하자.

                                                                                        서경석목사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작년 6월 25일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학로에서 반핵평화국민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약 십만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한기총이 기도회를 가진 이유는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가 이에 대해 비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계속 사실이 아닐 것이다 라는 말만 하고, 길주군에 핵실험을 하려는 징후가 보인다고 해도 근거 없는 낭설이다 라는 말만 하면서 계속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나라가 위기상황에 처해 있으니 이 문제를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고 남북한 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한기총은 기도회에서 한국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이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하라! 북한이 핵보유를 포기하지 않으면, 핵실험시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한국정부는 경제협력,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인도적 지원 등 모든 것을 중단할 것이고 남북관계는 끝장이 될 것이니 그런 줄 알라! 라고 강력하게 권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처럼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북에 대해 단호한 자세로 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정부가 북핵에 대해 나약하게 대응하면 결국 북의 핵실험 가능성만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로 계속 가면 한국정부는 북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강경대응을 하지 못하고 북핵을 현실로 인정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도 이러한 한기총의 경고는 전부 사실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가? 괜히 남의 탓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에 북이 핵보유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형편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화 한번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북을 향해 꼬리를 내릴 뿐만 아니라 오히려 꼬리까지 치는 것을 보고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조금도 문제가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한국정부의 모습을 보고 김정일은 핵실험하기 잘했다, 예상대로 꼼짝도 못하고 따라오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애초부터 북핵을 철저하게 반대하겠다는 의지가 없었던 것입니다. 말로만 반대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핵을 철저하게 반대하면 자칫 전쟁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그냥 이대로 살자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핵의 노예가 되어 굴종적인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태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실망스러운 지도자는 김대중씨 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학교를 돌아다니며 햇볕정책의 잘못은 없으니 지금도 대화와 교류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미대화가 이루어져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면 북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하니 북미대화를 하라고 말합니다. 저는 김대중씨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대화로 풀어야 합니다. 대화로 풀지 않고 전쟁으로 풀려고 하면 안 됩니다. 북미대화도 좋습니다. 당사자끼리의 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에 전쟁으로 풀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으려면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점에 대해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대화를 통해 북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려면 대화만 가지고는 안 됩니다. 당근과 채찍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채찍은 전혀 쓰면 안 되고 당근만 써야 한다고? 그래야 북핵을 포기시킬 수 있다고? 아니 도대체 이 말을 믿으라는 것입니까? 채찍이 있어야 비로소 당근이 쓸모가 있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김정일에게 그렇게 속았으면서도 김대중씨는 여전히 “괜찮다, 괜찮다, 걱정하지 마라,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말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김정일 정권처럼 사악한 정권을 상대하면서 당근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저는 김대중씨를 매우 훌륭한 지도자로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너무 크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성경을 읽게 되면 자꾸만 예레미아서 만 읽게 됩니다. 예레미아 선지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민족의 위기를 경고합니다. 그러나 거짓선지자들은 계속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고 말합니다. 이를 보면서 예레미아는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합니다. 위기에 처한 민족 앞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려니 예레미아는 눈물의 선지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짓선지자에 대한 경고는 구약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내가 평강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검을 주러 왔다.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기 위해 왔다라고 선포하십니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런 지독한 말씀을 하시려면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게 아팠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도 틀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셨을 것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가? 그것은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평화를 예수님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싸우고 갈등관계에 있을 때 교회가 평화를 외치고 대화와 협력을 말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로 힘든 일은 거짓 평화를 고발할 때입니다. 외견상으로는 평화스럽지만 사실은 회칠한 무덤과 같을 때 우리는 그 거짓 평화를 폭로하고 분노를 터뜨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일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예레미아처럼 눈물을 철철 흘려가면서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습니다. 그러면 절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분노를 터뜨려야 합니다. 그래야 대화가 의미가 있어집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꼬리를 내리고 변함없이 북과 대화하고 협력하고 지원하자고 한다면 그렇게 해서 하게 되는 남북대화는 절대로 진정한 대화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고 굴종입니다. 명령복종 관계일 뿐입니다. 핵위협을 하는 자와 핵의 노예 사이에는 진정한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분노를 터뜨릴 때 비로소 진정한 대화의 場을 열 수 있습니다. 평화는 공짜로 오지 않습니다. 짓밟혔을 때 분노할 줄 아는 자만이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도 공짜가 아닙니다. 이 자유대한을 위해 수십만의 호국영령들이 목숨을 바쳤고 수만 명의 외국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사느니 보다는 서서 죽기를 원한다는 각오로 단호하게 맞설 수 있어야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분노를 터뜨리지 않고 ‘괜찮다 괜찮다,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달콤한 유혹의 말로 국민으로 하여금 계속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도록 만드는 김대중씨가 선지자 예레미아가 아무리 위기를 말해도 계속해서 괜찮다 괜찮다. 평강이다, 평강이다를 반복한 거짓 선지자와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를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김대중 씨의 모습은 거짓 선지자의 모습,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금 너무도 힘들고 지쳤습니다. 힘들어 지쳤던 예레미아 선지자가 다시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못난 정치인들 밑에서 우리 국민은 대부분 안보불감증에 걸려 있습니다.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습니다. 이 세상 안에는 거짓평화를 말하는 거짓선지자들이 너무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치고 힘든 가운데서도 예레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 33:3)

  그렇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응답을 주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게 은밀한 방식으로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우리가 열심히 땀 흘려 주님께 기도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체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믿고,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으십시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한 발짝 더 나아가 행동하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보고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간다고 생각지 말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행동을 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일은 누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좌우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가 믿는 바를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요즈음 한국교회 지도자를 판별할 때 오직 한 가지 시각으로만 사람들을 판별합니다. 그것은 행동하는가아닌가 입니다. 행동하는 목사님이 되어야 이 시대의 참 선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도여러분 먼저 하나님께 울부짖읍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길을 가십시다. 절대로 악의 세력에게 굴종하지 말고 정의롭게 행동하는 크리스챤이 되십시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3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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