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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6-14 00:44
   <뉴스파워인터뷰> 북핵, 북한인권문제, 북돕기운동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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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3,573  
   뉴스파워인터뷰.hwp (32.1K) [51] DATE : 2005-06-14 00:44:25




인터뷰 질문

1. 한기총 인권위원장을 맡아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북한동포돕기에 앞장서 왔는데, 북한 동포돕기까지 외면하면서 인권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 나는 96년 북한동포들이 굶어죽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창립해서 그때부터 북한동포돕기운동에 앞장서 왔고 이로 인해 그동안 북한을 일곱 번 다녀왔다. 그러나 2년 전부터 북한동포돕기운동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탈북자돕기를 해야 할 것인지를 가지고 고민해 왔다. 그동안 서울조선족교회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조선족 동포를 통해 내 이름을 알아내어 내게 구출을 호소하는 탈북자들의 메일을 며러 번 받았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들의 호소를 듣지 않았다. 북한동포돕기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들을 도울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점점 더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젊은이들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하면서 친북적 경향을 띠는 것을 보면서 나같은 사람이 젊은이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전해주어야 하지 않는가하는 책임감을 느꼈었다.

나는 북한을 갈 때마다 북에 대한 환멸을 날이 갈수록 심하게 느껴왔다. 그리고 과거에 내가 박정희 독재정권과 싸우다가 3번이나 감옥살이를 했는데 박정희정권보다 백배는 더 독재인 북의 김정일정권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인도적 지원만 하려니 정말로 속이 터졌었다.

다행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이제 이용선 사무총장에게 모든 업무를 인계했기 때문에 내가 요즈음 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다른 일을 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내 처하고도 의논하고 내 주위사람들과도 의논했다. 그리고는 작년 말에 탈북자돕기를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62명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편지를 썼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돕기를 시작했을 때 우리가 김정일정권을 돕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국정부가 비료와 식량을 대량 지원하니 이제는 북한동포보다 탈북동포가 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탈북동포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원래의 목적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공동대표직의 사표를 내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상임대표회의가 나에게 사표낼 것을 권유하면 사표를 내겠습니다.” 라고 썼다. 상임대표회의는 내 문제를 의논하고 나서 나보고 사표를 낼 필요는 없고 다만 북한인권문제를 다룰 때에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직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답변을 해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공동대표다. 할 수 있는 한 나는 이 직분을 유지하려고 한다. 나는 나같은 사람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대표가 있음으로 해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김정일정권을 돕는 단체가 아니라 순수하게 동포애를 발휘하는 단체라는 것을 명백히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가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최근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단 백여명이 평양의 정성제약 수액제공장 준공식에 다녀왔다. 실제로 이 정성제약 건은 내가 처음 시작헸던 일이므로 준공식에 꼭 갔어야 했지만 갈 수 없었다.

나는 북돕기를 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북돕기하는 사람은 많아도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나는 그쪽을 선택했다. 

2. 북핵 문제의 와중에서도 한국 교회의 대북 돕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북핵문제와 한국교회의 대북 돕기가 연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북이 핵보유를 선언했는데 우리가 북의 핵위협 하에서 살기로 체념했다면 지금까지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북을 향해 소리질러야 한다. “북핵은 우리로서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북이 정말로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우리로서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는다. 남북관계는 파국이 될 것임을 알라!”라고 소리질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북핵의 위협 하에서 북의 눈치를 보며 살기로 결심해야 한다. 나는 그런 결심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은 북을 향해 소리질러야 한다.

아직은 국제사회가 북을 향해 6자회담에 들어올 것을 권유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말하면 핵보유논란이 아직 진행중이다. 아직은 북돕기를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끝내 6자회담에 들어오지 않거나 혹은 들어와도 끝내 핵보유를 분명히 하면 그때가 문제다. 나는 그렇게 되면 인적교류, 경제교류, 정부의 대북지원 등이 다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교회의 인도적 지원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다. 지금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지금은 북이 핵을 포기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만 해야 한다. 북이 핵을 보유해도 한국이 모든 지원을 변함없이 한다면 북이 어떻게 핵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만일 북에 핵이 있어도 다시 수백만이 굶어죽는 사태가 도래한다면 교회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렇지만 설사 교회가 돕는다고 해도 지원규모는 형편없이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대규모 아사사태를 막아내지는 못하게 된다. 그래서 바로 이점 때문에 우리는 지금 만일 북이 끝내 핵을 보유하게 되면 북은 대규모 아사사태를 겪게 될 것임을 심각하게 경고해야 한다. 

3.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고, 한미 관계의 동맹관계도 든든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로 집회가 필요한가?

지금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으니 핵보유국가로 인정해 달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핵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북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려면 북에 대해 우리의 핵불용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야 한다. 지금 북은 한국이 자기 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 북의 핵보유 선언 당시에 한국정부는 협상용 발언이지 북핵을 확인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항의집회나 항의성명조차 없었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우리는 북핵을 용인한 셈이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한국정부가 북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도 한국국민이 북핵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아직 우리는 북핵을 포기시키는 작업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 한미관계도 이제 간신히 봉합한 상태다. 당연히 대학로집회를 해야 한다.

4. 이미 여론 조성이 됐기 때문에 대학로 집회를 통해 수를 과시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대학로 집회에 소요될 재정을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여론 조성 작업도 이제 막 시작한 상태다. 아직도 멀었다. 대학로집회를 한다고 해도 소요비용은 일억원이 조금 넘는 정도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다만 한기총은 꼭 숫자를 많이 모으는 일에 목을 매달고 있지는 않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의 컨센서스를 모으는 일이다. 작년처럼 집회를 하고 나서 오히려 한국교회 일치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바로 이점 때문에 한기총은 방침을 정하고도 교회의 의견을 모으느라 최종결정을 20일이 지난 후에 했다. 그렇지만 기왕에 집회가 결정된 이상 최대한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한다.

5. 목사님은 탈북자문제와 북한 동포들의 인권과 식량난 중 어느 쪽에 우선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탈북자문제, 북한인권문제, 식량난 해소문제 그 어느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여기에 우선순위를 둘 수는 없다. 또 이 문제의 성격이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다. 종종 식량난이 북한인권문제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물론 97년 같이 수백만이 굶어죽을 때는 그 말이 맞는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또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 북에 대해 사람들이 호의를 갖고 더 열심히 대북지원을 하게 된다. 지금은 북에 대한 혐오감을 갖는 사람이 많아 모금이 잘 안되고 있다. 

6. 탈북자들의 수가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을 계속 받아들이는 것이 통일에 효과적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북한 동포들의 식량난을 지속적으로 도우면서 북한의 생활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보는가?

반복해서 말하지만 탈북자문제와 북돕기를 선택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장기적으로 보면 두 가지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북한의 생활수준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북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고 북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는 그랬다가 세습독재가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래서 문제의 근본핵심은 북의 인권상황개선이다. 또 북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대북지원의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아 대북 인도적 지원액수를 키울 수 없다. 

그런데 중국에서 유랑하는 탈북자를 한국에 들어오게 하는 문제는 마땅히 해야하는 일이니까 하는 것이지 통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통일을 하느냐 의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인간을 살리는 문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7. 대학로 집회에 청년 대학생들이 2만 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예상이 아니라 희망사항이다. 청년 대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야 한다. 그런데 젊은이들중에는 북핵을 반대하는 일은 “꼴통보수”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절대로 그렇지 않다. 북핵찬성이 진보의 입장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집회에 많은 사람이 모여야 한국정부가 더 큰 대북교섭력을 행사할 수 있다. 북핵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는 보수 진보를 떠나 온 국민이 질러야 하는 목소리다. 젊은이들은 당연히 더 열심히 참석해야 한다.

8.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 교회는 지금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어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한마디 해 달라.

이번 북핵문제를 둘러싼 토론에 여러 번 갔었다. 그랬더니 한기총 강경파, 한기총 온건파, NCC 강경파, NCC 온건파, 이렇게 네 부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구태여 말하자면 한기총 온건파다. 한기총 강경파는 북한 김정일 체제는 악마적 체제이므로 마땅히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견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공교회(公敎會)가 그런 발언을 할 수는 없다. 한반도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북과 화해협력의 길을 가야 하는데 화해협력 한다고 하면서 북의 붕괴를 획책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한기총 온건파는 북한붕괴론을 지지하지 않는다. 지금 대표회장이신 최성규목사님은 말하자면 한기총 온건파인 셈이다. 또 한기총 온건파는 한미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미국에 대해서 할말은 하자는 입장이다. 또 무조건 성조기를 휘날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NCC도 만나보니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더라. 교회와 사회위원장이신 문대골목사님은 강경파이시다. 그래서 북핵문제의 원인은 백퍼센트 미국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미국이 핵을 포기해야 북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기총은 무슨 주장을 하든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신다. 그러나 NCC 통일위원장이신 이명남 목사님은 온건파셨다. 그 목사님은 반핵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데 동의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이번 6.15행사로 북에 가신다. 나는 이목사님께 NCC는 반핵집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한기총은 NCC인사들이 평양가는 것의 필요성을 인정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열심히 반핵집회를 할 터이니 NCC는 반핵에 대한 우리의 간절한 뜻을 북에 전달하는 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온건파끼리는 대화가 된다. NCC도 한기총도 온건파가 주도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의 일치를 이루어낼 수 있다. 

9. 남북통일을 위해 북한의 인권, 북핵 등의 문제를 한국교회가 어떤 입장에서 받아들여야 하고, 한국교회에 필요한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NCC는 아무도 북한과 교류하지 못할 때 북한과 대화하는 물꼬를 텄다. 그것이 글리온 회의이다. 나는 그 역할은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복음주의 교회는 남들이 북을 돕지 못할 때 북돕기에 앞장섰다.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무조건 북을 도왔다. 이일도 정말 선구적인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초기의 단계를 지나 대규모 방북의 시대에 돌입했다. 이미 6.15선언 이후 이미 수십만이 북을 방문했다. 그래서 지금은 포괄적 대응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북돕기만 하더라도 이제는 무조건 퍼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식으로는 대북지원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제는 우리도 할말은 하면서 주어야 한다. 북한에 납치된 김동식목사님의 생사확인도 요구해야 하고 황해도 신천의 역사박물관에서 지금도 자행되는 反기독교켐페인을 중단해 달라는 요구도 해야 한다. 기독교인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는 일에 대해서도 항의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북의 변화를 유도해야 지속적인 대북지원이 가능하다. 
교회간 대화도 마찬가지다. 만남의 기쁨도 말해야 하지만 또 한국국민의 의사를 북에 전하는 일도 해야 한다. 무조건 만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북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교회가 독려를 해도 국민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려 인도적 지원은 거의 제로에 가깝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북에 정직하게 전해야 한다.

그동안 NCC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북한 인권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북한과의 만남을 진행시키려다 보니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NCC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젊은 시절에 한신대의 안병무박사님께서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다”는 성경귀절을 인용하시면서 어떤 체제나 법이나 제도나 인간을 억압할 때에는 이에 결연히 저항해야 한다고 설교하시는 것을 듣고 감동해서 당시의 유신체제와 결연히 싸웠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유신체제보다 백배는 더 억압적인 김정일세습체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옳지 않다. 

한국은 북한인권문제 유엔결의안에 기권을 했다. 정부는 그 이유를 국익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즉각 젊은 시절이 생각났다. 미국이 미국의 국익에 입각해서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체제를 지원하는 것을 보며 한국의 젊은이들은 반미감정을 가졌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한국의 국익을 위해 북의 김정일정권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나는 이것은 북한인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우리의 역사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大義를 좇아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말할 것도 없이 大義를 좇아야 한다.

10. 한기총은 누가 봐도 한국의 보수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인데, 이념적 스펙트럼을 중도로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없다. 그러려면 한기총이든 NCC든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한기총과 NCC가 하나가 될 수 있다. 한기총은 보수를 대변하고 NCC는 진보를 대변하겠다는 것은 영원히 나뉘어져 살자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 이미 최성규목사님이 대표회장이 되신 이후에 한기총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한기총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던 내 주변의 분들도 지금은 적극 찬성하고 있다.
우리가 좋으나 궂으나 정부에 협조해야 하는 것처럼 기독교인은 좋으나 궂으나 한기총 혹은 NCC에 협조해야 한다. 정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금 한기총이 제일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은 한기총이 보수라고 말하면서 한기총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점이다. 그분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한기총은 변화하지 않는다. 한기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대신 한기총에 참여해야 한다.

11. 한국의 젊은이들은 친북 아니면 반북으로 북에 대해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통일을 주도하고 해결해 갈 한국의 청년들에게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면?

북한을 있는 그대로 실사구시적으로 보아야지 북한을 이념적인 프리즘을 통해 보면 안 된다. 북한은 잘 아는 바와 같이 김일성-김정일 수령체제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독재국가다. 그리고 이 체제의 변화가 있지 않은 한 북한의 미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북한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 서로 전쟁하지 말고 대화와 협력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으로 북을 돕고, 북과 대화협력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면에 북핵을 반대하고 북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일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북이 자꾸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야 북한의 앞날에 희망이 생긴다. 우리와의 관계만 좋게 하려고 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북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굳어져서 종국에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14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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