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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주대표님에 대한 답변
<봉수교회를 위해 한 문제제기입니다>
양국주 대표님,
봉수교회 문제에 대해 귀한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또 양대표님의 말씀을 통해 봉수교회, 칠골교회에 대해 좀더 알게 된 것도 감사드립니다. 보현사주지가 얼마 전까지 해외총국 요원이었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만 북한에서는 진정한 교회나 절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양대표님 말씀대로 봉수교회는 조선노동당의 대남통일 전략을 수행하는 전위 기구일 뿐입니다.
그런데 양대표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통곡기도회나 한기총 촛불기도회가 세상을 향해 드려지는 절규나 과시, 전시효과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이 표현은 마음에 걸립니다. 대한민국에서 목사님이 명령한다고 해서 교인들이 무조건 동원되지 않습니다. 교인이 오는 것은 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충분히 인식을 시켰거나 혹은 교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와 세상을 향해 드려지는 기도를 무 짜르듯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가 매일 드리는 기도는 이번 촛불기도회에 꼭 30만명이 모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30만명이 모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회를 하는 행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세상을 향해 드리는 기도는 잘못되고 순수하지 못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홀로 골방에서 드려야 할 기도가 있고 세상 속에서 드려야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지나간 70년대에는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기도회만 해도 감옥을 갔습니다. 이 때의 기도회는 기도이자 행동이고 선언이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북한인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음을 보여주지 않으면 한국정부의 정책이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촛불기도회는 전시효과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기를 눈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봉수교회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완전한 교회는 이 세상에 없고 어느 교회가 택함을 받은 교회인가는 오로지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런데 지금의 봉수교회 진위논쟁을 누가 진짜로 택함을 받았는가하는 신학적인 토론으로 대치시키는 것은 토론의 초점을 흐리게 합니다. 저는 지금 원론적인 신학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역시 봉수교회 문제를 앞으로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미래의 목표로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이유로 봉수교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봉수교회가 조평통의 전위조직임을 폭로하고 봉수교회를 덮고 있는 거짓의 포장을 벗겨야 비로소 봉수교회가 제대로 된 교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양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버지의 심령으로 봉수교회를 바라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수교회가 바른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봉수교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변하기 때문입니다.
봉수교회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어린아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17년이 지나갔습니다. 너무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 발짝 더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가짜의 현실을 드러내야 합니다. 봉수교회가 세워진지 17년이 지났으면 이제는 봉수교회에 대해 쉬쉬하면서 나누었던 가짜라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봉수교회도 이러한 문제제기에 응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 봉수교회에서는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뽑히는 것이 아니라 가라지 때문에 알곡이 뽑히고 있습니다. 봉수교회에서도 성령이 역사하시기 때문에 가끔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봉수교회는 그를 즉각 농촌으로 추방해 버립니다. 그래서 가라지 사이에서 몇 개의 알곡이라도 뽑히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봉수교회가 가짜임을 누군가는 고발해야 합니다. 양대표 님, 북한에 있는 의인 열명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심을 참고 있다니 그것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참고 계시니 한국교회도 북한인권을 위한 기도회를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까?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지 않으셔도 좋으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북한의 억눌린 사람들,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 강제송환되어 처형당하는 사람들을 살려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절규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십사하고 우리가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양대표님은 앞으로도 계속 북한을 다녀야 하는 상항인데 이번 글을 보니 양대표님의 말씀의 수위가 위험수위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씀하신 내용만 가지고서도 북한당국의 분노를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북한 갈 것을 포기한 다음부터 말씀을 시작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소신 있는 바른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14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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