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자 한겨레신문의 <되돌아본 2005년의 종교계> 내용은 나로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기사였다. 한겨레신문이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매도하는 기사를 쓰는 일은 앞으로 정말로 없었으면 좋겠다.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면 무조건 반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금년 촛불기도회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제기와 남북화해 노력을 동시에 하고 빵과 인권을 동시에 주자는 주장을 했다.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남북대화의 바른 결실 때문임을 강조했다. <한기총>은 이러한 입장에서 국민화합의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인권문제를 제기하면 무조건 反北이라고 보는 시각이 갈등을 조장하는 편향된 생각이다. 그리고 나의 증조부(서경조 목사)가 북쪽에서 “민족반역자”로 지목된 적도 없다. 북한당국이 매도한 것은 한국 기독교였다. 또 내가 그 사실을 알고 북한돕기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나는 지금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공동대표다. 북한동포돕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신념이다. 다만 신규 프로젝트는 인권개선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핵포기와 전기 주는 것을 연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기로 결심한 것은 2004년말 62명의 탈북자들이 강제북송이 된 후 이들이 전원 처형되었다는 소식이 연변으로부터 흘러나오면서다. 이 소식을 듣고는 도저히 침묵할 수 없었다. 지난날 나는 내 나라를 사랑했기 때문에 박정희 독재와 싸웠다. 나의 부모는 이북출신이다. 그래서 북한주민을 더욱 사랑했고 또 그래서 그들이 당하는 인권유린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 나는 북한 주민을 사랑하는 일의 선봉에 선 것이지 반북의 선봉에 선 것이 아니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14 칼럼에서 복사 됨]
서경석목사의 세상읽기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19, 3층
EL: 02-2275-0476, FAX: 02-2268-8217, E-mail: sksgo77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