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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룬궁 문제에 대하여
서울조선족교회 교인여러분, 파룬궁문제에 대해 제가 관심을 표명한 후 이 사실이 교인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교인들의 성화와 같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룬궁에 대해 제가 동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매우 컸습니다. 그리고 동포 중에는 서경석목사가 이 문제에 대해 동정적인 입장을 취하면 조선족동포의 앞날에 악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과 일일이 말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런데 저는 한 조선족 어머니가 찾아와서 자기 아들이 파룬궁으로 중국감옥에 3년째 수감되어 있고 장기를 적출당할 위험에 처해 있으니 자기 아들을 도와달라고 찾아온 것을 보고 이를 돕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파룬궁문제에 대한 동포들의 반대의견이 나를 설득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첫째 저는 중국의 파룬궁정책을 바꿀 힘이 내게 없다고 해서 내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잘못되었다고 말해야지, 될 일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제가 파룬궁문제에 관계하면 동포들에게 피해가 온다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나는 중국정부가 파룬궁을 탄압한 것에 대해 개입한 것은 아닙니다. 그 문제에 까지 개입할 처지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5-6년동안 조선족행사장 앞에서 파룬궁들이 시위를 할 때 그들의 시위를 외면해 왔습니다. 그런데 만일 정말로 감옥안에서 파룬궁 수감자의 장기를 빼내어 수감자를 살해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에 대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양심상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호소하러 온 조선족어머니를 빈손으로 되돌려 보낼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개입했다고 해서 우리교인들이 피해보게 된다고는 절대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셋째 파룬궁은 아주 잘못된 사람들이니 도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나는 파룬궁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은 부인하지만 종교의 색채를 띠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파룬궁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만일 그들의 인권이 유린당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과거에 독일에서 독일기독교인들이 나치가 유태인을 박해할 때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기독교인들도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후 독일 기독교인들은 유태인이 학살당할 그때 침묵했던 것을 통회자복했습니다. 중국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파룬궁이 잘못한 점들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룬궁에 대한 중국정부의 탄압은 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우선 중국 바깥에서는 중국정부처럼 파룬궁을 탄압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넷째 남들은 가만히 있는데 왜 목사님이 나서십니까하고 말하는 것도 설득력이 없습니다. 장기적출이 사실이라면 마땅히 기독교인들이 전부 항의의 대열에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면 저라도 나서야지요.
그런데 저는 파룬궁 사람들에게 서울조선족교회 담임목사로서 중국정부의 파룬궁탄압문제까지 다루는 일은 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조선족목회를 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 파룬궁의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을 그들이 찾기를 바랍니다. 다만 파룬궁 수감자의 장기가 적출되는 일이 있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때에는 중국대사관에 가서 항의도 하고 대사관 앞에서 시위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정치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아무리 파룬궁이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제가 서울조선족교회 담임목사라 하더라도 그 일 앞에서 침묵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행동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수감되어 있는 파룬궁 조선족과의 면회가 불가능하게 되거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선족 어머니가 찾아와서 어제 아들을 며느리가 면회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장기적출의 위험은 감지되지 않은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면회가 거부당할 때 다시 찾아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조선족교회 교인여러분, 그래서 저는 아직 파룬궁문제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개입하지 않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염려 놓으시기 바랍니다.
5월 15일
서경석목사 올림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14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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