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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23 01:43
    <선진화시민단체협의회> 창립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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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3,490  


              <선진화시민단체협의회> 창립선언문
     
    이념적 시민운동을 거부하고 생활인의 시민운동을 구현하자



  우리들 시민단체들은 오늘 변화된 시대사조에 맞추어 선진화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면서 선진화시민단체협의회를 출범시키고자 한다. 

  그 동안 한국의 시민운동은 권위주의 체제에서 민주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많은 긍정적인 일을 해 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시민감시 및 참여를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인권을 옹호하는 등 시민사회의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초기의 시민운동이 실사구시적 대안모색,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정론의 피력, 합법운동 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한 것과는 달리 90년대 말에서 2천년대 중반에 이르는 기간의 시민운동은 이념적이고 편향적인 방식으로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국민을 크게 실망시켜 왔다. 그리하여 합리적 대안제시로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보다는 포퓰리즘적이고 편향적인 문제제기에 더 힘을 쏟았고 반미친북의 이념적 성향을 보이면서 북한인권문제와 노동운동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으며 권력에 대한 비판 보다는 권력을 분점하는 길로 나아감으로써 시민운동의 권력화를 초래하였고 급기야는 관변단체라는 비판까지 듣게 되었다. 시민운동의 진정한 힘은 시민의 동의에서 나오는 것이지 권력과의 유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시민운동은 심각한 위기적 상황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설 자리를 찾기 어렵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시민운동의 시대이다. 따라서 한국의 시민운동이 하루빨리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 국정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위한 매개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하루 빨리 탈이념적이고 생활 속에 뿌리박은, 그리고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건강한 시민운동이 종래의 이념적 시민운동을 대체하지 않으면 나라는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고 국정은 계속 표류하게 될 것이다.    근자에 이러한 시민운동의 위기적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시민운동의 대전환기의 초입에 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한편으로 이념적 시민운동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試圖들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시민 사이에 건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이념으로 얼룩지지 않은 많은 자생적인 풀뿌리 시민단체들을 찾아내어 이들이 서로 연대를 도모하면서 다음 세대의 시민운동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이러한 수천, 수만의 건강한 풀뿌리 단체들이 사회 저변에서 크게 성장해 갈 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NGO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선진화시민단체협의회라는 새로운 깃발 하에 새로운 시민운동을 하고자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자각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우리들은 <선진화시민운동협의회>을 출범시키면서 다음과 같은 대전환을 도모하고자 한다.

  1. 좌파적 시민운동에서 선진화를 지향하는 시민운동으로
  그동안 시민운동은 미국을 미워하고 북한을 편들면서 북한인권문제나 노동자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침묵해 왔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비하하고 지나친 민족주의, 지나친 평등주의를 선호해 왔다. 이러한 편향적 운동은 선진한국을 향한 길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다. 앞으로의 새로운 시민운동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드는 시민운동이어야 하며 선진화를 가로막는 세력들을 단호하게 제압하는 운동이어야 한다.
 
  2. 이념적 시민운동에서 생활 속의 시민운동으로
  그동안의 시민운동은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념의 관점에서 잇슈를 찾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맥아더동상 철거가 중요했고 평택미군기지 반대가 중요했다. 한미FTA도 이념의 관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새로운 운동은 이념의 눈이 아닌 생활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생활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3. 갈등조장型 시민운동에서 사회통합型 시민운동으로
  그동안 노무현정부는 꼭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전시작전통제권 논의와 같이 쓸데없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 왔다. 주류의 시민운동 역시 정부와의 공조하에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일에 힘을 써 왔다. 그러나 새로운 시민운동은 국민적 합의에 기초하여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건설하고, 사회통합을 도모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4. 권력형 시민운동에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민운동으로
주류 시민운동은 권력화 되어 있고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시민운동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가 아니라 권력을 함께 나누어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민운동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시민운동의 힘은 국민의 지지로부터 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시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운동, 겸손할 줄 알고 자제할 줄 아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아직 선진화시민단체협의회에 속한 단체들의 수는 많지 않다. 앞으로 수많은 다양한 풀뿌리 단체들이 이 협의회에 참여하여 새로운 시민운동의 지평을 함께 열어갈 것을 호소한다.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09:3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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