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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14 09:26
    이광선목사님의 바램은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진정한 개혁입니다. (C목사에게 드리는 답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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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1,706  


                    이광선목사님의 바램은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진정한 개혁입니다.
                      - C 목사님께 드리는 답변의 글 -

                                                            서경석 목사

1.

  C 목사님의 글을 보고 답변드립니다.
저는 이광선목사님과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광선 목사님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이광선 목사님의 편에 선 것처럼 보였다면 그것은 제가 이광선 목사님이 옳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길자연 목사님과 이광선 목사님의 개인 감정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길자연 목사님과의 대화에서 이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길목사님 역시 한기총이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광선 목사님께서 한기총의 금권선거 추방을 위한 제도개혁을 하려고 할 때 그것을 지지했어야 했습니다. 그때 길 목사님께서 개혁을 반대하셨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은 그때부터 길 목사님은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길 목사님이 개혁을 반대한 것이 아니고 이광선 목사님이 하시는 일을 반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기총의 개혁을 진심으로 바랐다면 이광선목사님께서 하시는 일에 힘을 보태 주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이광선 목사님의 요청으로 2월17일 저녁 7시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있을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위한 기도회>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이 기도회가 “길자연 목사님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인사의 사퇴문제가 이 기도회의 개최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면 이 기도회의 순수한 의미가 퇴색되거나 왜곡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광선목사님께 비상대책위원회 목사님들이 이 기도회에서 길자연 목사 사퇴 주장을 하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번 기도회의 근본 취지는 한기총과 교단선거에서 돈선거를 추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일은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합동측 교단이 제비뽑기를 하고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제비뽑기를 하지 않는 통합측 교단이 특별히 나을 것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한기총 대표회장이든 교단 총회장이든 영적인 권위가 설 수 없습니다. 더욱이 개혁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도회에서 우리 모두 참회하고 새출발하자는 것입니다. 누가 이기고 지는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분이 제게 길자연 목사님이 한기총에서 개혁을 할 것이니 기도회를 미루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길자연 목사님이 정말 한기총에서 개혁을 하신다면 기도회를 반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바깥에서 기도회를 해도 개혁이 잘 안 되는데 기도회도 하지 않는다면 개혁은 초장부터 물 건너 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C 목사님께서 이광선 목사님을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위상을 떨어뜨린 사람으로 보는 것에 대해 견해를 달리합니다. 한국교회를 어지럽힌 사람은 돈 받고 표를 판 사람들과 돈 주고 표를 산 후보들입니다. 이광선 목사님은 이 모든 부끄러운 행위를 참회하면서 이제는 모든 잘못된 것들을 끝장내자고 호소하십니다. 그런데 이 호소를 “개인감정 싸움 때문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고 한기총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본다면 현실을 잘못 안 것입니다. 

  또 이광선 목사님은 지지세력을 모으고 있지 않습니다. 이광선 목사님은 모든 집착에서 손을 놓으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회 고백을 할 수 없습니다. 위대한 결단이 아니라 부끄러운 결단입니다. 스스로 개혁대상임을 밝힌 행위입니다. 또 이광선 목사님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다 같이 참회하고 새출발하자고 말하고 계십니다. 義人만 개혁할 수 있다면 누가 개혁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참회 고백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난은 기독교 내부의 비난입니다. 너만 잘났냐? 왜 남을 정죄하냐? 왜 교회를 망신시키는가? 왜 교회를 분열시키나 라는 질책입니다. 이광선 목사님은 하나님께 매달려 외로운 고투를 하시다가 이 모든 비난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고백을 하는 길만이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길임을 깨달으셨습니다. 정직한 참회만이 개혁을 가능케 합니다. 이것이 바로 평양대부흥 정신입니다. 사회로부터 몰매맞는 것은 일시적입니다. 그러나 이 일로 한국교회가 거듭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제가 왜 총회장에 출마하지 않는가고 여쭈워 보았습니다. 그 목사님 답변은 “돈도 없지만 돈을 써가면서까지 총회장을 하고 싶지 않다”였습니다. 당연한 것처럼 관행으로 굳어진 돈 선거를 추방하지 않으면 한국교회에 희망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광선 목사님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이광선 목사님이 임기 끝난 후에 양심고백을 한 것은 길자연 목사를 공격하기 위함이 아닌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양심선언한 것이 아닌가하는 질문은 이광선 목사님에게 뼈아픈 지적입니다. 제가 조금 변명을 해보자면 이광선 목사님 고백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작년 천안함 폭침때 이미 금권선거를 고백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그 고백에 주목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 이광선 목사님은 임기 중에 금권선거 추방을 위한 개혁을 꼭 하려고 하셨고 임기 막판까지도 개혁을 원하셨지만 끝내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러니 임기 중에는 이런 고백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광선목사님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니까 양심선언했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맨 정신으로는 이런 고백을 하지 못합니다. 또 할 필요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곤경에 처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한기총 사태를 보면서 목사님은 스스로 진흙탕에 빠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기총이 둘로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에 놀라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한기총을 바르게 수습할 것인가를 고민하셨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목사님들이 강경하게 길자연 목사님을 규탄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도원에 가셔서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신앙의 입장에 서서 사랑에 기초한 운동, 나부터 참회하는 운동을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광선목사님은 전에는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었습니다. 이광선목사님이 추진하신 금권선거 추방을 위한 개혁을 길자연 목사님이 무산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길 목사님이 정말 참회하고 근본적인 한기총 개혁을 이루신다면 자기가 밀어드려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야 진흙탕에 빠진 한기총 사태의 돌파구를 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광선 목사님의 결단을 감동으로 받아들였습니다.

2.

  C 목사께서 이광선 목사님이 한기총 투표에서 밀렸으면 깨끗이 순복하고 축복해주며 증경회장 답게 협력하며 기도해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하는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왜 그렇게 되지 않았는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조사했습니다. 

  이번에 선관위는 선관위원 전원의 서명으로 길자연 목사님이 세가지 점에서 선거법을 위반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 이 부분이 총회에 보고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문서에만 나타나 있을 뿐 총회에 공식적인 보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관위가 이 사실을 총대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에 분개한 군소교단 총무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 길자연 목사님 측의 H목사가 “총무들은 앉어”하고 반말을 하는 바람에 석유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총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이광선목사님이 정회를 선포하였습니다. 비상대책위 목사님들의 말씀은 “자기들은 인준을 무효화시키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사태가 악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정회 후에 속개일정에 대한 발표가 없어서 당황해 하다가 십분 후에 이광선 목사님이 문원순 서기를 통해 한주일 후(27일) 같은 시간(오후 2시)에 속회를 한다고 공표했습니다. 이렇게 공표되었으면 이에 따라 한주일 후에 속회를 하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리고 한주일 동안 대화도 하고 수습도 해서 잘 마무리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자연목사님 측은 일방적으로 총회를 강행했습니다. 한기총 서기인 문원순목사가 이렇게 하면 법위반이 됩니다라고 두 번이나 경고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일주일 후에 속개된 총회가 길자연 목사님의 취임은 무효라는 결의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길자연 목사님 측이 잘못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선 선관위는 길자연목사님의 선거법 위반 내용이 당선을 취소시킬만큼 중차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관위가 총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총회에 이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도 하지 않고 슬그머니 보고서에 끼워 넣어 적당히 넘어가려고 한 선관위의 행동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총대들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렇다면 길자연 목사님은 한 주일 후에 총회를 속개해서 인준을 받아야 옳았습니다. 그런데 정회를 유고로 처리하고 자파들끼리 총회를 속개해서 일사천리로 총회를 진행시킨 것은 참으로 잘못되었습니다. 그리고 길자연 목사님 취임식까지 함으로써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서로 대화하고 사과하고 타협하는 길을 찾았어야 했습니다. 길자연 목사님측에서 겸손하게 대응하기만 했어도 군소교단 총무들이 똘똘 뭉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길자연 목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일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처분신청을 하면 비대위 측이 반드시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 일로 세상법정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광선목사님은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가처분 신청 제출을 원치 않으십니다.

  3. 

  C 목사님은 두 분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한국교회를 위하는 길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법률적으로는 길자연 목사님이 잘못하셨기 때문에 길목사님이 공식으로 사과하고 총회가 다시 열려 총회에서 인준받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합동측의 강주석 목사님이 길자연 목사님이 합동측 총회에서 한기총 대표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쓴 것을 고백했기 때문에 총회의 인준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두 분이 화해를 하더라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습니다. 길자연목사님에게서 금권선거를 추방하기 위한 제도개혁의 약속을 받아내는 일입니다. 한기총의 가장 큰 문제는 군소교단 대표들의 표가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근본적인 개혁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개혁을 해내지 못하면 차라리 이번 기회에 한기총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리고 군소교단의 표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연합기구를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개혁 없이 두 분이 화해하신다면 그것은 화해가 아니라 야합이고 이광선 목사님의 참회도 무의미해 집니다. 저는 이점이 이광선목사님의 화해의 핵심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도회에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위한 기도모임>을 만드는 이유도 이 개혁을 이루어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길자연 목사님이 끝내 참회와 개혁의 길을 가지 않으신다면 그때는 비대위도 가처분 신청을 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예장 통합측 총회 정치부장 이정환목사님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통합측 정치부 실행위원회가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정하고 총회장에게 이 조치를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만일 통합측이 행정보류를 하면 8천여만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지불중지가 되고 총대파송이 보류됩니다. 정치부가 행정보류를 요청한 이유는 한기총의 금권, 불법 타락선거와 분열 사태 때문입니다. 행정보류가 철회되려면 이번에 한기총 분열의 책임이 있는 당사자의 사퇴가 이루어지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와 함께 한기총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통합측의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총회 정치부는 차기총회에 한기총 탈퇴 헌의안을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결정이 다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한기총의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합니다.   

4.

  그런데 C 목사님은 글에서 이단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한기총이 많은 교단에서 이단성이 있다는 분들을 교단과 논의 없이 이단성이 없다고 끝까지 밀어붙였다고 하셨습니다. 또 최근에 길자연 목사님은 자신의 출마이유가 이단배격 때문이었다고까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이신 이정환목사님과 길게  통화했습니다. 이정환목사님은 2010년 한기총 이단대책위가 장재형, 변승우 두분의 이단성 여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하였습니다.
 
  장재형목사의 경우 처음에는 통일교 관련이 문제였는데 2004년 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은 혐의없음을 판정했고, 2005년에도 한기총(대표회장 최성규)이 혐의없음을 판정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예장 합신측에서 장재형목사가 스스로 재림주라고 했다고 조사를 요청하여 연구조사를 시작해서 2009년 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이단대책위원회는 장재형목사의 재림주 의혹설을 믿는 최삼경목사, 장재형목사, 그리고 장재형목사를 고발한 이동준 목사 3인을 직접 소환 조사하였습니다. 특히 장재형목사는 최삼경목사와 대질조사에서 자기가 재림주라고 말한 사실이 없음에도 최목사가 자신을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동준목사는 장재형목사가 직접 자신을 재림주라고 말을 한 적은 없으나 본인이 마음속으로 그렇게 믿고 있다고 진술할 뿐 증거제시가 없어 결국은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2010년(대표회장 이광선)에 재차 연구하였으나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하고 연구를 종결하여 이 결과를 임원회에 보고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경우는 변승우목사입니다. 변승우목사는 본래 성결교 출신으로 예장백석 소속이었는데 감리교나 성결교가 믿고 따르는 아르메니안주의를 신봉하여 백석측에서 출교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승우목사 교회가 크게 부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그런데 이대위 연구결과 변승우목사에게 문제는 조금 있다고 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것을 계시를 받았다, 예언한다고 표현하는 등 용어선택에 문제가 있으며 과격하고 공격적인 측면이 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성 교회와 교단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단으로 정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한기총 이대위가 했다고 합니다. 아르메니안主義와 칼빈주의 사이에는 교리적 차이가 있는데 무조건 장로교 잣대로만 정죄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 예의주시하고 지도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한기총 이대위가 이단 정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최삼경목사, 박형택목사, 최병규목사 등이 문제를 제기하여 한기총이 이단을 해제하려 한다고 한다고 성토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정환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개 교단이 자기 교단의 입장에서 이단규정을 할 수는 있으나 한기총은 범교단 연합체인데 특정교단의 신앙잣대로만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초교파 연합기관인 한기총내에서 교리전쟁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로 조금씩 다르다고 해서 꼭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시하고 지도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대위는 이 사안을 한기총 임원회에 보고했고 임원회는 향후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면 다시 조사하기로 하고 이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조목사님께서 주장하신 것처럼 이광선목사님이 자신의 고집대로 이단성이 없다고 밀어부친 것이 아니라 상임위원회인 이단대책위원회의 연구결과를 임원회가 보고를 받고 채택한 것입니다. 이것을 이광선목사님이 이단을 풀어주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광선목사님을 비난하고 공격하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환목사님은 한기총에는 이단대책위가 없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단에 대한 연구나 조사, 그리고 정죄여부는 개교단에서 할 일이며 초교파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기총이 생길 초기에는 이단대책위가 없었다고 합니다. 특정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하였으니 한기총도 이단으로 인정하라는 것은 초교파 연합기관의 성격을 오해한 것이라는 것이지요.

  요즈음 길자연 목사님측은 이광선 목사님측이 이단과 연계되었다는 의문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L목사가 2005년에 김기동 목사에게서 이단을 풀어주는 것을 대가로 1억6천만원을 받았는데 이 돈 중 1억원을 P목사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P목사가 과거에는 H목사의 측근이었으나 지금은 이광선 목사의 측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광선목사가 이단과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길자연 목사님측에게 이단문제는 제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근거도 없거니와 상대방을 더욱 자극할 뿐입니다. 소득도 없을 것입니다. 겸손하게 사과하고 참회하는 길을 가야 수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5.

  제가 C 목사님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면서 하루종일 걸려 답변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저는 지난 화요일 이광선 목사님의 고백 이후 한국교회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이광선 목사님을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목사님이 한국교회의 치부를 세상에 공표한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저는 이번에 교회 지도자들이 심각하게 돈 선거에 젖어 있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돈 선거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심각하게 하지 않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어른들이 정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한 점에 대해 놀랐습니다. 
  교단 총회장이나 한기총 대표회장과 같은 지도자 자리에 가신 분들은 대부분 돈 선거를 하셨고 정말로 그 자리에 가실 자격이 있는 분들은 돈 선거가 싫다며 그 자리에 가지 않는다면 한국교회가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이미 일반사회에서는 20년 전에 사라진 금권선거가 교회 안에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세상사람들이 어떻게 교회를 존경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광선목사님이 참회를 한 것은 좋으나 조중동과 같은 일반언론에 이를 노출시킨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을 달리합니다. 이광선목사님의 참회운동을 일반언론이 보도하지 않았더라면 이 운동은 교회 안에서 없었던 일로 파묻히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언론까지 보도했기 때문에 이제는 교회가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교회가 반드시 세상사람들의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의 부패를 근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타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돈선거가 근절되면 일거에 사라지는 질타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교회의 거듭남과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둘째로 저는 다른 한 편으로 이광선 목사님의 결단을 칭송하는 수많은 목사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격했습니다. 그분들은 작은 교회목사님, 중형교회 목사님, 50대 이하의 교회 목사님들입니다. 그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통합측, 감리고, 성결교 할 것 없이 주요 대교단들은 전부 돈 선거라는 것입니다. 선관위원까지 돈을 먹는데 무슨 할말이 있는가 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 이광선목사님의 고백 때문에 자기 교단이 돈선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 이광선목사님의 고백은 각 교단으로 반드시 번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돈선거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커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분들의 한결같은 주문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돈 선거를 척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분들로부터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광선 목사님에 대한 교회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호한 의지로 금권선거추방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서명운동도 하고, 전국적인 조직도 만들고, 고발창구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돈선거를 추방해야 합니다.
  특별히 저는 작은 교회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들이 세례요한과 같이 광야의 소리를 외쳐야 합니다. 작은 교회 목사님이 도덕적이고 깨끗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교회구조의 최대의 피해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승리를 이끌어 낼 때까지 그분들이 기도운동과 개혁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2월 17일 오후7시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되는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위한 기도회”에 그분들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는 한기총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제가 상황을 파악하고 갖게 된 생각은 길자연목사님이 총회인준을 받는 과정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길자연 목사님은 총회 인준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길자연 목사님은 두배 이상의 표차로 압도적 지지를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니 인준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길자연 목사님께서 총대들로부터 인준 받으시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길 목사님은 참회의 대오에 서야 하고  돈선거 추방을 위한 개혁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이광선목사님까지도 길자연 목사님에게 지지표를 던지실 것입니다.
  그런데 길자연목사님이 참회와 개혁의 대열에는 서지 않으시고 있지도 않은 이단관련설로 이광선목사님을 공격하신다면 사람들은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것입니다. 그것은 길목사님이 스스로 무덤을 파는 길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너무 지쳐 있습니다. 차라리 한기총 문을 닫자는 여론이 높습니다. 이미 예장통합측에서는 가을 총회에 탈퇴헌의안을 내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길자연 목사님이 대표회장을 하실 수 있는가가 잇슈가 아니라 한기총을 개혁해서 계속 존속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한기총 문을 닫고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 것인가가 잇슈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길자연 목사님은 대표회장직 유지에 연연하지 않고 몸을 던져 한기총 개혁에 나서야 합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시면 한기총도 살아나고 후배 목사들도 길목사님을 다시 크게 존경하고 한국교회의 지도자로 열심히 모시게 될 것입니다. 
                            2011년 2월 13일
              ...............................................................................

* 아래의 메일은 <나눔과 기쁨>의 한 목사님이 제게 보낸 글입니다. 위의 글은 이 메일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서경석 목사
                                   
존경하는 목사님의 멜을 읽고

서목사님께서 이광선 목사님 기자회견에 참여하셨다는것이 실망스럽습니다.
제가본대로 느낀대로와는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이광선목사님은 한기총을 총회 전부터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려고 하다가 뜻대로 아니되자 한기총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으며 개인감정 싸움때문에 한국교회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고 있는 개혁대상의 장본인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회장으로 밀다가 그것도 과거에 회장후보로 나왔다가 떨어진 분이요 또한 모교단 총회에서 한기총회장 후보 출마투표에서도 형편없는 표차로 떨어진 분을 끌어들여 한기총 회장을 세우려 하다가 본인 의도대로 아니 되니 지금 한국교회를 어지럽히고 위상을 떨어뜨리며 한기총을 개혁하고 한국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의 지지세력을 모으고 있다고 봅니다.
이광선목사님은 나름대로 할말이 많으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자신의 감정싸움이고 자신이 옳았다고 변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많은 교단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하신 분들을 교단과 논의도 없이 이단성이 없다고 끝까지 자신의 고집대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럼 그들을 이단성이 있다고 결정한 교단들은 무엇입니까? 교단신학의 차이라고 하겠지요. 한기총이 이단 풀어주는 곳인가요?
이광선 목사님이나 다른 분들이 한기총 회장이 되려고 돈을 썼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쓴 것을 썼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위대한 결단이나 한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고 다른 사람들 모두를 정죄한단 말인가요.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바로서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나눔과 기쁨을 대표하시는 목사님께서 교권정치에 사로잡혀 한국교회를 먹칠하고 있는 이광선목사님 편에 서시는 것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바울이 배설물처럼 여긴 것을 잡으려고 정치욕에 사로잡히고 권력욕 명예욕에 사로잡혀 싸움을 하는 그분들이 자기 뜻대로 아니되자 양심선언한다고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증스러워 보입니다. 한기총 투표에서 밀렸으면 깨끗이 순복하고 축복해주며 증경회장답게 협력하며 기도해줘야 되는 것 아닌가요? 초등학생들도 하는 일들을 한국교회를 대표했다는 분이 어찌 한국교회 위상을 짓밟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고도 지금도 자신이 한기총 대표회장이라고 지난 총회건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양심있는 목사라 할 수 있나요?

저는 길자연목사와 만난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작은 교회에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목회만 하는 목사입니다.

나라가 구제역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는 이것이 교회지도자들의 정치욕 명예욕 교권싸움, 교역자들의 도덕윤리 및 거룩성 상실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라도 이광선목사님은 순복할 것은 순복하고 자신의 욕심 버리고 두분이 화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한국교회를 위하는 길이 아닐까요? 구태의연하게 세상 정치꾼들이 하는양 상대방의 약점이나 들춰내고 합법이네 불법이네 회장직무정지 가처분신청하네 회장무효네 ...제말 이런 짓 그만 하셨으면 하네요.

두서없이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존경하는 서경석 목사님께서 교권정치에 이용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광선 목사님 편에 서서 개혁을 외치신다면 정말 실망할 것입니다.

회원 C 목사 드림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15:1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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