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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23 00:31
   <나눔과 기쁨> 신규 본부장, 지부장, 임시지부장에게 드리는 첫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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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1,374  


<나눔과 기쁨> 신규 본부장, 지부장, 임시지부장에게 드리는 첫 번째 편지


  안녕하십니까? 서경석목사입니다. 먼저 <나눔과 기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십여 년전 IMF경제위기가 왔을 때 저는 정부나 기업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지만 일차적으로 동네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네 안의 교회, 학교, 기업, 병원, 식당, 점포,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정기모금을 해서 그 돈으로 그 동네의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새마을 운동이 이 일을 하면 잘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마을운동에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새마을 운동도 몇 년간 민간사회안전망이라는 이름으로 이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눔과 기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저의 오랜 친구인 송진섭 안산시장과 의논해서 안산 市가 이 일에 앞장서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市가 나서니까 홍보는 잘 되는데 막상 동네에서 모금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활동가를 찾는 일은 市가 잘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이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활동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JU그룹의 주수도회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1-2천만원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분에게 <나눔과 기쁨>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이 독거노인을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어머니가 독거노인으로 계시다가 돌아가셨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회장이 한달에 30만원씩을 독거노인에게 주면 한 가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저를 주면 제가 열 가정, 스므 가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하고 물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70%가 미자립 교회인데 이 작은 교회 목사님들은 지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잘 할 의지가 분명한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 매달 30만원씩 6개월을 도우면 이분들이 이 6개월 동안 월 백만원, 이백만원을 모금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열가정, 스므가정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주회장이 <나눔과 기쁨>을 돕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돕는 김에 크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나눔과 기쁨>이 반드시 성공할 터인데 그때 JU그룹이 도와서 이 단체가 커졌다는 점이 알려지게 되면 그 광고효과도 매우 클 것입니다. 그러니 한달에 1억원씩 6개월만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지원받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이 JU그룹이 억울하게 1천2백억의 세금폭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국세청장을 찾아가서 JU가 억울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바람에 JU의 세금폭탄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지고 후에 세금이 3백억원 정도로 낮아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대로 JU로부터 지원을 받았는데 6억원은 아니지만 5억 천만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도움 받은 것이 변호사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고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만 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송사의 곤경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주수도회장은 지금도 수감 중입니다만 저는 그분에게 여전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생을 했지만 JU의 도움으로 <나눔과 기쁨>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돈으로 작은 교회 목사님이 동네에서 나눔 네트워크를 만들어 극빈자를 돕는 일을 하면 매달 30만원씩 6개월을 돕겠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랬더니 전국에서 3백명의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 신청했습니다. 우리는 그 분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이분들을 나누미라고 호칭하고 동네에서 나눔네트워크를 조직하는 일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CMS로 모금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3개월 후에 이분들의 활동을 확인해 보니 이중 2백명은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돈만 받아갔습니다. 저는 너무 실망했습니다. 1억8천만원을 그냥 낭비한 셈입니다. 저는 매달 얼마씩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사실을 엄청난 댓가를 지불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지원방식을 실적에 따른 지원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모금한 돈의 15%는 무조건 행정비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시작한 때가 2005년 3월이었는데 그해 말에 확인해 보니 계속 활동하는 나누미는 120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운동이 실패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이중 30명은 정말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 중에는 CMS를 월  백오십만원까지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의 CMS에다 일시불로 내는 헌금과 물품지원까지 합하면 매월 수백만원의 지원이 됩니다. 나누미 목사님은 이렇게 모금한 물품과 돈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용돈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발 마사지를 해주고, 병원도 같이 가고, 말동무도 해 줍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감사해 합니다. 처음에는 목사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목사인 것을 알게 되면 “우리 동네에 진짜 예수님 같은 목사가 있다”고 동네방네 선전을 합니다. 그러면 그 교회가 소문이 납니다. 도움받는 사람도 교회에 나오고 모금에 참여한 사람도 교회에 나옵니다. 교회가 성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남의 한 목사님은 처음 시골교회에 부임했을 때에는 교인이 한명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도 어려워서 월 30만원의 지원을 받으려고 <나눔과 기쁨>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지금 CMS만 月백오십만원을 모읍니다. 그리고 교인수가 20명이 넘으면서 거의 자립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목사님도 교인이 2-30명에서 백오십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4층 건물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유명한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충남의 한 목사님도 처음 나눔과 기쁨을 시작할 때에는 교인이 2-30명에 불과했는데 그후 교인이 백오십명까지 되었습니다. 저는 그 목사님에게 도운 사람들 중에 몇 명이 교회에 나옵니까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백 가정을 도왔는데 2-3년이 지나니까 70가정이 교회에 나오더랍니다.
  이렇게 도움받는 분들이 교회에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고마워서 나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분들이 나누미 목사님의 행동을 보고 감동이 되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전에는 인생이 너무 힘들고 절망적이어서 하나님이 계시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나누미 목사님들의 목회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알고 보니 자기가 하는 일이 바로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삶이 무엇입니까? 병자를 고쳐주고,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외로운 사람의 친구가 되고, 그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자기가 똑같이 그렇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나누미 목사님들은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할까만을 열심히 고민하면서 수없이 교회성장 세미나를 찾아다녔는데 교회가 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예수님처럼 사니까 그 모습이 감동을 주면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누미 목사님들은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잘못 목회를 했구나” “교회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겠다고 분투해야 하겠구나”하고 깨닫습니다. 그 결과 목회철학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부터는 교인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회의 성공여부가 교인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예수님처럼 살려고 얼마나 분투하는가 입니다. 목회철학이 바뀌니까 그 다음부터는 큰 교회 목사님들 앞에서도 당당해 집니다. 노회에 가서도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너무도 신나고 행복한 목회가 됩니다. 내가 예수님처럼 사는 것만으로 나의 목회는 성공입니다. 
  나누미 목사님들은 제게 “목사님께서 저희에게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가? 개척교회 명함을 가지고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매우 어려웠답니다. 전도하려고 한다며 대화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눔과 기쁨> 실무자의 명함을 갖고 다니면서 누구든지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명함을 가지고 구청관리들을 만나면 종교편향 소리를 듣기 싫어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는데 <나눔과 기쁨>실무자로 가면 얼마든지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사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주위의 친구목사들이 묻습니다.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니? <나눔과 기쁨>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바뀌었어. 그래? 그러면 나도 하자. 이렇게 되어서 <나눔과 기쁨>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첫해의 120명이 다음해에 3백명이 되었고, 다음해에 7백명, 다음해에 천삼백명, 다음해에 2천6백명, 다음해에 3천5백명 그리고 지금은 3천8백명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서경석목사 드림.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15:1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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