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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06 09:46
   <서울조선족교회 창립 12주년 기념 설교> 땅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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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서경석
    조회 : 1,991  


<창립 12주년 기념설교>
                                                    땅끝까지

                                                                                                  행1:8

  오늘은 서울조선족교회가 창립 12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지난 12년 동안 하나님께서 특별한 뜻이 있으셔서 우리교회를 창립하게 하시고 오늘까지 이 교회가 잘 성장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창립12주년을 맞이하여 저희 교회가 지난 며칠간 조선족 목회자들 21명을 초청해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이 이번에 저희 교회가 예산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로 무조건 시작했는데 소망교회가 크게 도와서 이번 세미나를 잘 마치게 된 것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 바람에 서울조선족교회는 5-6백만원만 지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인들이 꾸준히 십일조 헌금을 하여 교회가 자립하게 되고 이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공을 십일조를 하는 교인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이번 조선족 목회자 세미나는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목회자들이 <나눔과 기쁨>운동에 대해 충분한 인식을 하게 되고, 구로구에서 반찬나눔 운동을 하는 목사들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까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조선족교회를 방문해서 우리교회가 지난 십이년 동안 조선족의 인권을 위해 투쟁한 동영상도 보고 우리교회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쟁기념관도 가 보고, 3.1운동당시에 불에 탄 제암리교회도 가 보고, 독립기념관도 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잘 모르던 북간도의 독립운동에 대한 지식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족교회의 미래와 조선족 목회의 새로운 방향을 토론했습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중국에 돌아가서 <나눔과 기쁨>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한 나이 많으신 여전도사님은 나를 붙들고 울기까지 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다는 것이지요. 이번 세미나가 그만큼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소망교회가 다시 재정지원을 해주실 수 있다면 금년 가을에 40여명 규모로 목회자 세미나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갖게 된 인식을 다음 여섯 가지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이제는 중국 조선족교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중국 조선족교회는 금전적으로 너무 한국교회에 의존적이어서 어떻게 해서든 한국교회의 지원을 받아 교회건축도 하고 재정적인 도움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몰두해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국교회가 중국선교와 조선족선교에 대해 너무 냉담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동포들이 한국으로, 해외로, 중국본토로 옮겨가면서 교인들의 숫자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선족교회가 크게 침체하고 앞날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이번에 한국의 작은 교회들이 매주일 반찬나눔을 하면서 교회가 세상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복음을 전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크게 자극받았습니다. 이제는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고 세상 속에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둘째로 한국교회도 이제는 조선족교회를 돕는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국교회 초기에 미국선교사들이 네비우스 선교전략을 채택하여 목회자에게 봉급을 주거나 건축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던 것처럼 한국교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대신 조선족교회가 예수님처럼 살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할 때는 그 프로그램을 도와야 합니다. 
  이번에 세미나에 참석한 조선족목회자들은 한국의 <나눔과 기쁨>이 하는 반찬나눔 운동이 조선족사회에서도 똑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나눔과 기쁨>조직을 만들어서 연길, 도문, 용정, 왕청, 해림, 목단강, 목릉에 支部를 결성키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도시든지 반찬나눔을 시작하면 그 비용의 50%를 한국의 <나눔과 기쁨>이 재정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연변지역의 조선족 청소년들이 믿음 안에서 한국에 돈 벌러간 부모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도록 만드는 청소년 행사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일을 하면 그 비용을 서울조선족교회가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에서 권익옹호를 위한 투쟁을 한 동영상들을 조선족 청소년들이 보면 부모를 많이 이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한국 <나눔과 기쁨>이 하고 있는 발마사지 운동도 중국 조선족교회에 보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조선족교회가 협력하여 북한동포들에게 식량을 보내는 운동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굶어죽는 동포를 도와야 하는데 김정일 정권을 통해서 돕지 않고 직접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셋째로 중국 조선족교회가 이제는 중국 조선족사회의 중심센터가 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조선족교회는 사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이 말씀만 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말씀내용도 예수믿고 천당가자입니다. 과거 일제시대 당시의 교회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이 과거처럼 조선족이 집단촌을 건설해서 쌀농사를 지으며 살 때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는 동포들이 중국 전역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미국동포 교회처럼 되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교포교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센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도 다 교회에 나갑니다. 교회에 가야 직업도 구하고, 어려움도 해결하고, 결혼도 하고, 한국어도 배웁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크리스챤이 인구의 20% 정도이지만 미국동포사회에서는 50%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조선족교회는 조선족 동포사회의 중심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조선족 동포가 사는 곳이면 어디든 목회자가 가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목회자들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지역에서 어려운 동포들을 돕고 우리말 학교를 세워야 합니다. 말씀만 가르치면 된다는 생각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조선족목회자들이 이러한 일을 잘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넷째로 조선족 교회 목회자들이 조선족사회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조선족사회에는 민족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도들은 중국정부의 하수인들에 불과합니다. 이럴 때에는 기독교지도자들이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1919년 삼일운동 당시가 그랬습니다. 민족의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기독교대표, 천도교대표가 삼일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또 지도자들이 꼭 대학을 나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중국 조선족교회 목회자들이 얼마든지 조선족동포사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지도자들은 제일 먼저 조선족에게 조선족의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일제가 2십여명의 주민들을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질러 몰살시킨 사건이 한국의 제암리교회 사건입니다만 이런 일이 중국 용정에서도 있었습니다. 일제가 33명의 조선족 남자들을 교회에 가두고 교회에 불을 질러 전부 몰살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목회자들도 몰랐고 서울조선족교회 교인들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는 조선족들이 말로는 독립운동가의 후예라고 하면서도 북간도에서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모르고 있는 점을 보고 정말로 놀랐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조선족교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조선족의 역사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나아가 조선족에게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야 하고 조선족사회가 유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운동을 하나하나 해가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운동을 하지 않으면 조선족 사회는 반드시 해체됩니다. 덩달아 교회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조선족교회는 반드시 조선족사회를 지탱하는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중국 조선족사회에서 <나눔과 기쁨>이 만들어지면 제일먼저 이 일부터 해야 합니다. 

  다섯째로 중국 조선족교회는 한족선교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롬 9:3에서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라고 말한 사도바울도 선교문제에 대해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12)고 말했습니다. 
  이미 漢族 며느리를 본 조선족 가정이 많습니다. 나는 이러한 현상이 우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조선족과 결혼한 한족부터 예수믿게 하고 나아가 한족 전체를 전도해야 합니다. 중국정부가 조선족을 한족으로 동화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거꾸로 漢族을 조선족으로 동화시켜야 합니다. 조선족과 한족이 결혼을 하면 조선족이 한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족이 조선족이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동포들의 민족적 긍지가 하늘을 찌르게 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유태인이 그렇습니다. 조금이라도 유태인의 피가 섞여 있으면 다 유태인입니다. 우리도 조선족의 피가 4분의 일만 섞여도 다 조선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민족이 커질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더 우월한 민족이고 우리가 더 잘사는데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우리 서울조선족교회가 중국의 조선족교회를 돕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는 점입니다. 알고보니 우리교회가 중국조선족교회 목회자들에게 비젼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리교회는 <나눔과 기쁨>운동을 하면서 예수님처럼 살기위해 분투하는 교회입니다. 또 우리교회는 조선족의 권익옹호를 위한 투쟁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한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조선족동포 사회의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교회입니다. 더구나 이제는 교회가 자립을 해서 중국 조선족교회를 도울 수 있는 약간의 재력도 생겼고 앞으로 조선족센터도 건립하려고 합니다. 조선족센터가 건립되면 이 센터가 중국의 조선족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창립 12주년을 계기로 우리교회는 중국 조선족사회와 조선족교회를 살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나아가서는 중국선교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교회는 금년에 재외동포법 개정투쟁을 시작합니다. 재외동포법에서 “단순노무는 제외한다”는 조항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동포들의 자유왕래, 자유거주, 자유취업이 실행될 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다고 해서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행령을 통해 조금씩 조절하면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우리교회가 열심히 해야 할 일은 이제는 한국은 얼마든지 올 수 있으니 안심하고 중국으로 다시 들어가서 열심히 돈벌어 보자입니다. 그리고 이 준비를 위해 동포들이 열심히 기술도 배우고 공부도 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조선족센터가 만들어지면 우리교회가 사이버대학을 만들어 우리동포들이 전부 대학졸업장을 갖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조선족으로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바로 13억 중국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우리교회는 중국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선교에 더 큰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중국선교, 조선족선교에 대해 한국교회가 냉담해진 지금, 우리교회는 다시 횃불을 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을 위해 우리교회 재정이 확충되어야 합니다. 금년 가을에 조선족 목회자 40여명을 다시 초청할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소망교회에도 잘 보고드려서 소망교회가 다시 나서게 해야 합니다. 
  우리 십일조 생활도 열심히 하고 또 MSM과 쌀눈쌀 파는 일도 열심히 합시다. 다시 자금을 모읍시다. 그래서 더 많은 힘과 열정을 중국을 위해 쏟읍시다. 아멘

 


 
[이 게시물은 웹지기님에 의해 2012-01-18 18:15:1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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