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1인 시위를 시작하면서 드리는 편지
안녕하십니까? 서경석 목사가 인사드립니다.
저는 6월 13일(금)부터 시청 앞 촛불시위의 발원지인 청계광장에 나가 오후6시부터 8시까지 매일 1인 시위를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연일 이루어지는 촛불시위는 한편으로 국민의 광우병에 관한 염려를 전달한 점에서 의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양상은 국가장래를 위해 전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저의 뜻을 현장에 나가 밝히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촛불시위의 주장을 다음 네 가지 이유에서 반대합니다.
첫째로 이번 촛불집회는 정당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광우병 위험이 대단히 과장되었습니다. MBC, KBS 등 언론의 과장 보도와 광우병 괴담의 유포가 국민의 불안감을 과도하게 증폭시켜 오늘의 촛불집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공영방송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지금의 난국을 풀어나가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공영방송은 촛불집회가 순수한 광우병에 대한 의사표시를 넘어 정치선동 집회로 변질되고 좌파적 주장의 선전場이 되는 것을 방조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로 광우병 위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불법집회가 장기간 방치되어 法治가 부정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법 시위를 공권력으로 제압하는 것을 마치 경찰이 잘못한 것처럼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대단히 잘못되었습니다. 제아무리 옳더라도 불법폭력 시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로 광우병 관련한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협상자체를 완전히 백지화하는 결정은 우리를 후련하게 할 수는 있어도 모든 국제 협상에서 한국은 믿을 수 없는 국가로 낙인찍혀 엄청난 국익의 훼손을 감수해야 합니다. 더욱이 미국은 광우병위험통제국의 지위를 획득한 이후 한국 외에 말레이지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바베이도스 네 나라와 협상을 완료했는데 한국과 재협상을 하면 다른 나라들과도 다시 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 없이 미국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지금의 여론을 배경으로 최대한으로 추가협상하여 국민건강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실질적인 재협상 효과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통합민주당도 포풀리즘으로 갈 것이 아니라 이성을 찾아 현실 속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넷째로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퇴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옳지 않습니다. 이 사안은 퇴진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코드인사, 밀어붙이기 정치를 엄중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개각과 인사쇄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펴려고 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쇠고기 문제를 마무리 하는 문제는 정부와 국회에 맡겨야 합니다. 더 이상의 불법적 촛불시위는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불안만 가중시키고 국민경제를 어렵게 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퇴진 주장은 절대로 국민의 뜻이 될 수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국민은 압도적인 지지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집권초기의 여러 부족함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게 기회를 주어 지금 상황을 잘 풀어가게 해야 합니다.
제가 1인시위를 하면 현장에서 시위대로부터 많은 수모와 곤경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애국행위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조선족문제로 25일간 단식을 하고 있었으나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되어 단식을 끝내고 행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생각을 함께 하는 분들은 저와 함께 반대집회에 참가해 주시기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행동이 힘드시다면 후원금을 보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홍보를 위해 후원금이 절박하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계좌는 <농협 360-02-139457 서경석>입니다. 그리고 까페는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서경석목사>
http://cafe.daum.net/antirally입니다. 그리고 업코리아(
www.upkorea.net)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6월 12일
서경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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