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경석목사입니다. 최근 북한의 기아사태가 매우 심각하다는 소식에 따라 대북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기독교사회책임>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공동대표님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긴급하게 편지를 드립니다.
지금 북한에서 심각한 기아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 세계 구호단체를 위시한 국제사회는 일관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이를 방관하면 대규모 餓死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현실을 방치하고 있는 북한정권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죄 없는 북한 주민이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놔둘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핵문제 때문에 대북지원을 하기 어렵습니다. 또 남북관계도 불편합니다. 게다가 한국정부는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대북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북한이 지원요청을 할 가능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북한의 餓死위기는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지원에 대해 <기독교사회책임>은 일반지원은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해야 하지만 북한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대량아사사태에 직면해 있는 지금은 무조건 돕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움직이기 어려운 처지라면 민간단체가 정부대신 식량지원 활동을 벌여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 대신 정부가 민간모금액에 매칭펀드를 더하여 금액을 크게 만들면 한국도 규모있는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국은 북한의 饑餓사태를 외면하는데 미국은 거꾸로 북한을 도와주는 묘한 국면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독교사회책임>이 다른 단체와 같이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모금켐페인을 전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1) 민간이 백원을 모금하면 정부가 9백원을 매칭펀드로 주어 도합 천원을 지원하도록 하고 (2) 식량을 많이 보내기 위해 옥수수로 보내고 (3) 모니터링을 확실히 하자는 생각입니다.
만일 공동대표님들께서 동의를 하신다면 이 운동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공동대표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연락은 02-2266-8351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 010-9618-0722에게 하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13일
서경석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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